[뉴스핌=김지완 기자] 지난밤 코스피200 야간옵션 거래에 시세장애가 발생해 복구되지 못한채 장이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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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
한국거래소는 지난밤 유럽의 유렉스(EUREX)의 시세데이터 장애가 발생했다고 5일 밝혔다.
코스피200 야간 옵션거래는 유렉스와 한국거래소를 통해 이뤄진다. 국내투자자가 증권사 홈트레이딩서비스(HTS)를 통해 야간 옵션 주문을 내면 유렉스에 전달된다. 체결된 정보는 다시 한국거래소를 거쳐 투자자에게 전달된다. 이 과정에서 국내투자자는 제대로 된 옵션 가격 정보를 받을 수 없었던 것.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전일은 유렉스거래소 신규버전시스템 오픈일이었으며 한국거래소측은 유렉스의 시세배분시스템 장애가 원인이라고 밝히고 있으며 복구시간이 길어질수도 있다고 전해왔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거래소 측은 "유렉스 옵션 체결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고, 유렉스 측에서 보내주는 데이터에 문제가 생겨 시세데이터 표출에 문제가 생긴 것"이라며 "거래소는 단순히 이들 시세를 받아 제공하는 역할만 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증권사 측은 상반된 주장을 내놓고 있다. 대형증권사 전산팀 관계자는 "모 선물회사의 경우 코스콤과 개미집소프트로부터 이원화된 유렉스 전문을 받는데 그들은 전날밤 정상적으로 시세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했다"면서 "결국 거래소 측으로부터 단일 데이터를 받는 곳만 문제가 발생했디. 유렉스 측의 잘못이라면 모두 같이 잘못돼야 하는거 아닌가?"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거래소 측에서는 시세장애 복구에 며칠 걸린다는데 실무자 입장에서 솔직히 답답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거래소(KRX)와 유렉스(Eurex)는 2010년부터 야간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는 코스피200 옵션을 제공했다.이 거래는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거래된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