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패티 납품사 검찰 수사
맥키코리아로부터 수급 잠정 중단
[뉴스핌=박효주 기자]맥도날드가 장출혈성 대장균 오염 가능성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햄버거 패티 납품업체 '맥키코리아'로부터 제품을 공급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맥도날드는 1일 "패티 제조사인 맥키코리아로부터의 공급을 잠정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엄격한 품질 및 식품 안전 검사를 통과한 신규 업체로 전환하는 절차에 착수한다는 설명이다.
앞서 검찰은 전날 장출혈성 대장균 오염 우려가 있는 패티를 위생검사를 통한 안전성 확인 없이 납품한 혐의로 맥키코리아 간부 3명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맥키코리아는 맥도날드에 햄버거 패티 20여종을 독접 공급해왔다.
지난 7월 5살된 한 아이의 부모가 작년 9월 해피밀 불고기버거 세트를 먹고 용혈성요독증후군(HUS·Hemolytic Uremic Syndrome)에 걸려 신장장애를 갖게 됐다며 맥도날드를 식품위생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하면서 햄버거병 논란이 불거졌다.
용혈성요독증후군은 장 출혈성 대장균에 감염된 뒤 신장 기능이 저하돼 생기는 질환이다.
이 질환은 주로 고기를 갈아서 덜 익혀 조리한 음식을 먹을 때 발병되고, 지난 1982년 미국에서 덜 익힌 햄버거를 먹은 사람들이 집단 감염돼 햄버거병으로 불렸다.
지난 10월 18일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가 서울 종로구 맥도날드 서울사무소와 맥도날드의 원자재 납품업체, 유통업체 등 4곳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단행중일 당시 맥도날드 서울사무소 입구 모습. <사진=뉴시스> |
[뉴스핌 Newspim] 박효주 기자 (hj030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