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진의 국악창작그룹 소리노리의 매듭과 국악 콜라보 프로젝트 '엮'이 29일 성수아트홀에서 공연한다. <사진=소리노리 제공> |
[뉴스핌=최원진 기자] 전통매듭과 음악, 사물놀이가 함께 하는 창작공연이 관객들을 찾아온다.
전문공연 예술단체 소리노리(대표 박경진)의 전통의 재발견 프로젝트 하나 소리노리와 전통매듭 '엮' 공연이 29일 저녁 7시 30분 성수아트홀에서 열린다.
세 가지 이상의 가닥이 엮어 하나의 전통매듭이 완성됨을 가까이서 지켜보며 더불어 살 수밖에 없는 우리네 삶을 들여다볼 수 있다. '엮'은 그 안에서 피어나는 희로애락으로 녹여낸 우리 음악은 인고의 노력 끝에 잘 지어진 하나의 매듭과 같다는 생각을 통해 기획 제작된 공연이다.
이날 공연에는 소리노리의 다양한 전통 음악 축원 비나리와 수룡음, 작곡가 Chami의 새로운 창작 초연곡인 '바람숲' '녀가' '엮음'이 전통창작국악과 전통매듭, 연희와 함께 종합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전통매듭장인 황순자 선생과 합동작업을 통해 국악과 전통매듭의 콜라보를 광개토 사물놀이와 함께 즐길 수 있다.
박경진 대표는 "본 공연을 통해 국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할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인생의 희로애락을 다양하게 표현하는 국악과 전통매듭과의 연관성을 통해 조상님들의 인생의 어려움을 문화를 통해 극복해나가는 슬기로운 지혜를 느껴 새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작은 힘이 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소리꾼 박경진은 전통 판소리와 전통 타악을 고루 다루는 젊은 국악인으로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이수자다. 국립 국악 중, 고등학교 강사로 재직 중이며 전통과 창작분야를 넘나드는 다양한 공연 활동을 하던 중 2012년 지인들과 함께 소리노리를 창단했다.
소리노리는 한국전통의 깊이를 '놀이'라는 친화적 방식으로 접근, 재해석하여 뿌리 깊은 전통음악 위에 신선한 창작음악을 하는 국악창작그룹이다. 전통과 창작을 넘나드는 성악, 기악, 타악기, 연주자로 구성돼 전통을 기반으로 한 미래형 복합문화를 전달한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