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중국탈환 인도접수' 중국스마트폰, 내친김에 유럽정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인도, 중국계가 40% 삼성도 따라잡혀
아프리카도 중국 로컬 기업이 장악
삼성 애플 아성인 유럽시장에 도전장

[뉴스핌=강소영 기자] 애플과 삼성을 밀어내고 자국 시장 탈환에 성공한 중국산 스마트폰 업체들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도와 아프리카 시장을 '접수'한 중국산 스마트폰 업체들이 유럽 시장의 문을 두드리며 고급 프리미엄 시장에서도 애플과 삼성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지난 10월 비보(vivo)가 러시아 시장 진출을 선포한데 이어, 이번달 7일에는 샤오미(小米)가 서유럽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샤오미 스마트폰은 스페인을 시작으로 서유럽 시장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다. 샤오미는 올해 들어 시아, 우크라이나 등 동유럽 등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애플·삼성이 장악한 유럽시장, 고급화 전략으로 승부수

아이폰과 삼성 스마트폰이 장악한 유럽 시장에서 중국 스마트폰은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중국 스마트폰에서 고가 제품으로 꼽히는 화웨이가 유럽 시장에서 그나마 소기의 성과를 내고 있을 뿐이다.

유럽 안드로이드 스마트 기기 시장에서 화웨이의 시장 점유율 이탈리아 18.9%, 체코 17.2%, 헝가리 16.7% 그리고 폴란드 16.1% 수준이다. 객관적으로 높은 수치는 아니지만 미국 시장에서 참패를 맛봤던 화웨이로선 유럽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적을 거둔 셈이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의 해외 진출은 중국 국내 시장의 성장이 한계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IDC에 따르면, 2017년 3분기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은 2분기보다 늘었지만 지난해 동기보다는 1% 가량 줄었다.

화웨이, 샤오미, 오포, 비보 등 4대 중국 국산 브랜드의 올해 우수한 실적은 중국 시장이 아닌 인도 시장 매출 증가에서 비롯됐다. 이 같은 추세에서 중국 스마트폰 업체의 해외 시장 개척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

특히 중국 브랜드들은 유럽 시장을 무대로 중국산 브랜드의 고급화 전략을 전개,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수익률 향상을 노리고 있다.

다만 유럽 시장 공략이 인도만큼 녹록지는 않을 전망이다.

유럽 시장은 인도와 달리 소비자의 경제 수준이 높아 가성비 전략만으로는 큰 관심을 끌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

유럽의 넓은 면적 대비 낮은 인구 밀도, 다양한 국가와 시장 제도 등도 중국 기업이 극복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특히 애플과 삼성의 아성은 중국 기업이 넘어야 할 가장 큰 난제가 될 전망이다. 유럽에서는 아이폰과 삼성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2017년 3분기 애플 스마트폰의 판매량 증가율이 중국과 미국에서는 각각 12%와 14%에 그쳤지만, 유럽 시장에서는 20%를 기록했다. 삼성의 영향력 역시 무시할 수 없다.

유럽 지역의 깐깐한 지적재산권 보호 제도 역시 중국에겐 만만치 않은 문제다.

그러나 중국산 스마트폰 업체들도 각종 어려움에 만반의 대비를 갖추고 유럽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지적재산권으로 인한 분쟁을 막기 위해 샤오미는 이미 전 세계에서 1만8000건에 달하는 특허를 신청했다. 샤오미가 현재 전 세계에서 출원 및 등록한 특허는 4800여건에 달한다.

고가 프리미엄 전략도 유럽 시장 공략의 중요 포인트다. 화웨이는 이미 오래전부터 고급화 전략으로 유럽 시장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핀란드에서 화웨이의 시장점유율은 30%에 이른다. 화웨이의 고가 라인 제품인 P10과 메이트10의 출시가 본격화되면 유럽 시장에서 화웨이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중국은 기대하고 있다. 

애플과 삼성에 대적할 만한 기술력도 갖춰 나가고 있다. 최근 오포는 중국에서 스마트폰 화면과 관련된 특허를 출원했다. 중국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오포는 이번 특허를 통해 전면 풀화면 베젤리스에 가까운 디자인을 실현해냈다. 중국 시장은 오포가 애플의 최신 제품 아이폰X에 필적할 만한 기술과 디자인력을 겸비하게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 인도,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은 중국산 스마트폰 돌풍 

유럽 시장 진출을 이제 막 본격화됐지만, 인도·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에선 중국산 스마트폰이 이미 돌풍을 일으키며 시장을 점령했다.

화웨이,오포,비보,샤오미의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 '4인방'의 인도시장 점유율은 이미 40%를 넘어섰다.

이중 샤오미는 올해 3분기 인도 시장에서 스마트폰 출하량이 920만 대에 달했다. 상반기 전체 출하량보다 290%가 늘어난 수치다. 인도 시장 점유율은 24%에 달한다. 샤오미는 적어도 인도 시장에서는 삼성에 필적할 최고의 브랜드로 자리 매김했다.

여세를 몰아 샤오미는 인도에 세 번째 스마트폰 생산라인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인도 회사와 협력해 휴대용 충전기 공장도 세울 예정이다.

아프리카 시장에선 중국이 삼성을 이미 앞지르고 최고의 휴대전화로 '추앙'을 받고 있다.

아프리카 지역 휴대전화 판매량 1위는 촨인홀딩스(傳音控股 Transsion Holdings)의 제품이다. 촨인홀딩스는 중국 선전에 위치한 스마트폰 업체로 2008년 아프리카 시장 진출에 나섰다.

올해 상반기 촨인홀딩스가 아프리카 지역에서 판매한 휴대전화는 5000만 대를 돌파했다. 이중 1100만 대가 스마트폰으로 삼성의 아프리카 지역 판매량을 추월, 아프리카 최대의 스마트폰 제조사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일 금리차 축소에도 '엔저' 왜?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가 빠르게 줄고 있음에도 엔화 약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이례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내리고 일본이 금리를 올리면, 미일 간 금리 격차가 좁혀지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환율 흐름이다. 그러나 올해 외환시장은 이 공식이 잘 작동하지 않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세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했고 일본은행(BOJ)이 추가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지만, 엔화는 여전히 1달러=155엔 부근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 '엔화의 코넌드럼(수수께끼)'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문제는 '금리'가 아니라 '경제 구조' 상황이 이러하자 시장의 시선은 금리에서 일본 경제의 구조적 요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표면적으로 일본은 막대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재무성에 따르면 올해 1~10월 경상수지는 27조6000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지난해(29조3000억엔)에 이어 사상 최대가 유력하다. 이 가운데 약 5조엔이 일본 국내로 환류되며 엔화 매수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세부 항목을 보면 엔화에 불리한 흐름이 뚜렷하다. 무역수지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도 10월까지 1조5000억엔 적자다. 원유·자원 수입 대금의 상당 부분을 달러로 결제해야 하는 구조 자체가 엔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한다. 더 심각한 것은 서비스수지다. 일본은 디지털 서비스 분야에서 만성적인 적자를 안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디지털 수지는 5조6000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방일 관광객 증가로 여행수지가 5조4000억엔 흑자를 내며 간신히 이를 상쇄하고 있지만, 구조적으로는 불안정하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디지털 적자가 2035년에는 18조엔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산한다. 이는 2024년 기준 원유 수입액(약 10조엔)을 훌쩍 넘는 규모다. 클라우드, 동영상 스트리밍, 생성형 AI 등 핵심 디지털 서비스가 해외 기업에 장악된 상황에서, 여행수지 흑자로 이를 계속 메우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일본 교토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의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교토 시내의 공원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NISA와 재정 확장이 초래한 엔화 매도 일본 정부가 추진한 신(新) NISA(소액투자비과세제도) 역시 의도치 않은 엔화 약세 요인으로 지목된다. 제도 개편 이후 해외 투자신탁 매수에 따른 자금 유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증권에 따르면 신 NISA 도입 이후 해외 펀드 투자로 월평균 약 6900억엔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는 약 8조엔 규모의 엔화 매도다. 전문가들은 이 흐름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 NISA 계좌 수가 현재 2700만개에서 4000만개 수준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5~10년 동안 매년 10조엔 안팎의 엔화 매도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재정 정책에 대한 불안도 겹친다.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이 내세운 대규모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재정 건전성을 훼손할지에 대한 의문이 시장에 남아 있다. 일본 국채의 신용위험을 반영하는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최근 약 2년 만의 고점까지 상승했다.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로 편성된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추가경정예산 역시 '재정 팽창'에 대한 경계심을 자극한다. 외국계 금융권에서는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연결되더라도 1~2년의 시차가 불가피하며, 그동안은 엔화 약세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엔저 지속,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 엔화 약세가 장기화될 경우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에도 파급 효과가 적지 않다. 가장 직접적인 채널은 엔/원 환율이다. 엔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유지하면, 원화가 달러 대비 일정 수준에서 움직이더라도 엔/원 환율은 상대적으로 하락(원화 강세)하기 쉽다. 이는 수출 경쟁 측면에서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일본과 경합하는 자동차, 조선, 기계, 소재 산업에서는 일본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엔저가 지속될수록 한국 수출기업은 원가 절감이나 기술 경쟁력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마진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수입 물가 측면에서는 일부 완충 효과도 있다. 일본으로부터 들여오는 중간재·부품 가격이 낮아지면서 제조업 원가 부담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한국의 대일 수입 구조가 완제품보다는 핵심 소재·부품 중심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환율 효과가 소비자 물가 안정으로 직결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금융시장에서는 엔/원 환율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주목된다.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는 엔화가 저금리 통화이자 조달 통화로 다시 활용될 경우, 위험자산 선호 국면에서는 원화 등 아시아 통화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 그러나 일본의 구조적 엔저 인식이 굳어질 경우, 엔화 약세와 함께 원화도 동반 약세를 보이는 '동조화 리스크'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2004년 이후 미국의 금리 인상기에도 미 국채 금리가 오르지 않는 현상을 당시 앨런 그린스펀 연준 의장은 '코넌드럼'이라 불렀다. 결과적으로 저금리는 부동산 버블을 키우고 금융위기로 이어졌다. 지금의 엔화 역시 비슷한 경고음을 내고 있다. 금리차라는 단순한 설명으로는 더 이상 환율을 이해하기 어려운 국면이다. 구조적 경상수지 변화, 디지털 적자, 자본 유출, 재정 신뢰까지 얽힌 수수께끼를 풀지 못한다면, 엔화 약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5-12-17 14:10
사진
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