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여야, 근로시간 단축 '300인 이상 내년 7월 우선 적용' 합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휴일수당도 현행대로 통상임금 1.5배 합의
일부 의원 반대로 28일 재논의…김영주 "68시간 해석 사과"

[뉴스핌=조세훈 기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지난 23일 2013년부터 시작된 근로시간 단축(68시간→52시간) 논의에 있어 여야 간사 간 합의를 이뤄 일보 전진했지만 최종 합의에는 실패했다. 환노위 고용노동소위는 오는 28일 논의를 재개할 방침이다. 정부가 국회 합의가 부결될 경우 행정해석을 폐기한다고 압박한 만큼 여야의 극적 합의가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이다.

◆ 여야 간사 합의안 도출…일부 의원 반대

근로시간 단축은 해묵은 사안이자 고질적 난제다. 올해만 해도 지난 3월과 8월 근로시간 단축을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23일 소위에서는 여야 간사 간 근로시간 단축에 관한 합의안이 나오면서 통과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다.

여야 간사는 휴일연장근로 수당을 150%로 하고 사업장 규모별로 300인 이상 대기업(18년 7월 1일)부터 시행하며 50인 이상~300인 미만, 5인 이상~50인 미만은 각각 1.5년씩 단계적으로 유예적용하는 안에 일차적으로 합의했다.

이 안건이 통과되면 2021년 7월 1일부터 5인 이상 모든 기업은 주당 근로시간 단축이 적용된다.

이는 여야 간사들이 기존 입장에서 한 걸음씩 물러난 결과다.1∼49인, 50∼299인, 300인 이상 기업 규모에 대해 민주당은 유예 기간을 1·2·3년, 한국당은 1·3·5년을 주장해왔다. 휴일연장근로 수당 할증률도 민주당은 2배, 한국당은 현행 1.5배를 내세우며 평행선을 달려왔다.

앞서 여당의 변화 기류가 감지되기도 했다. 홍영표 환노위원장도 지난달 25일 근로시간 단축에 대해 "노동계의 요구를 다 수용할 수는 없다. 휴일수당은 1.5배로 해야 한다"며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바 있다.

그러나 시행 시기와 할증률 등을 놓고 일부 의원이 반발하면서 합의 도출에는 실패했다. 이용득·강병원 민주당 의원과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휴일연장근로 수당 1.5배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정애 민주당 간사는 회의 직후 "연장 근로에 대해 제대로 보상이 안 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여야는 오는 28일 소위를 열어 논의를 지속할 방침이다.

◆ 정부 '행정해석 폐기' 카드 만지작

근로시간 단축은 1주일에 대한 유권 해석 문제다. 현행 근로기준법은 1주일당 근로시간을 40시간으로 규정했고 연장근로를 12시간으로 제한했다. 그러나 1주일이 며칠인지에 대한 명확한 규정은 없다.

고용노동부는 그동안 근로기준법상 1주일을 7일이 아닌 5일로 유권해석했다. 사실상 주 68시간 근로를 허용한 것이다. 반대로 정부가 1주일을 5일로 본 행정해석을 폐기하면 법률안 개정 없이도 주당 52시간 근로시간 단축을 시행할 수 있다.

실제 정부는 국회에서 법률안 개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우회로로 행정해석 폐기 카드를 꺼낼 수 있다고 국회를 압박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노동시간 단축을 위해 국회에 계류중인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반드시 통과되도록 노력해 달라”며 “만약 국회 통과가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엔 행정해석을 바로잡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도 환노위 전체회의에서 68시간 행정해석과 관련해 "노동자들 입장에서 멕시코 다음으로 최장시간 근로가 이어져왔다"며 "고용부 장관과 정부 입장에서 죄송하다. 송구스럽고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대통령의 발언과 주무 장관의 공식적 사과를 고려해보면, 국회 합의 불발시 행정해석 폐기와 근로시간 단축 즉각 시행은 정해진 수순으로 풀이된다.

다만 행정해석 폐기로 인해 근로시간 단축이 즉각 시행되면 유예기간이란 '완충 장치'를 마련할 수 없어 중소업체나 영세상공업자들의 충격은 불가피하다.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