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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연평도 포격전 승리" 주장… 7주년 기념모임

기사입력 : 2017년11월24일 10:10

최종수정 : 2017년11월24일 10:11

노동신문 "무력의 불패 기상 만천하에 과시한 쾌거"

[뉴스핌=노민호 기자] 북한이 24일 지난 2010년 연평도 포격 도발은 자신들이 승리한 전투였다고 주장하며 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북한이 연평도 포격 도발은 자신들이 승리한 전투였다고 주장하며 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사진은 관련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보도 일부.<사진=북한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쳐>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에 "우리 공화국의 자주권과 생존권, 발전권을 말살하기 위해 최후 발악하는 철천지원수 미제와 그 주구들을 죽탕쳐 버릴 천만군민의 치솟는 분노와 멸적의 의지가 활화산처럼 분출되고 있는 속에 연평도 포사격 전투승리 7돌 기념 군민연환모임이 23일 강령군에서 진행됐다"고 밝혔다.

신문은 "신성한 우리의 영해에 총포탄을 쏘아대는 가증스러운 원수들에게 복수의 명중탄을 불 씌어 무적강군의 '진짜총대맛', '불벼락맛'을 보여준 연평도 포사격전투의 자랑찬 승리는 침략자, 도발자들을 추호도 용서치 않고 단호히 징벌하고야말 우리 혁명 무력의 불패의 기상을 만천하에 과시한 쾌거"라고 주장했다.

이날 모임에는 리성국(육군상장.별 3개) 인민군 제4군단장, 리을재 노동당 황해남도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해 연평도 포사격 도발에 동원됐던 인민군들도 참석했다.

리성국 제4군단장은 연설에서 "조국의 서남 전선 최대 열점 지역을 지켜선 인민군 장병들은 일단 명령만 내린다면 연평도 타격전의 승리 전통을 이어 즉시적이고도 무자비한 타격으로 서남 해상을 원수들의 무덤으로 만들어버릴 멸적의 의지로 심장의 피를 펄펄 끓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동신문은 이번 모임을 두고 "침략자들을 무자비하게 격멸·소탕하고 사회주의 승리봉을 향한 충돌격전에서 기적과 위훈을 떨쳐갈 우리 군대와 인민의 신념과 의지를 힘 있게 과시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북한은 2010년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매년 승전을 주장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노민호 기자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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