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지난주 숙면 코밴드 매출‥전월 대비 45%↑
"컨디션 조절 상품, 복고 수능선물 인기 높아"
[뉴스핌=장봄이 기자] 경상북도 포항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사상 처음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주일 미뤄진 가운데 온라인 몰에서는 숙면 코밴드, 양키캔들 등 심신 안정을 위한 제품이 인기를 모았다.
23일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에 따르면 수능관련품목에서 지난 일주일(12~18일)동안 전월 동기와 비교해 매출 신장률이 가장 높았던 상품은 찹쌀떡류(57%)와 숙면 코밴드(45%)로 나타났다. 찹쌀떡류는 선물용으로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숙면용품 카테고리에선 코골이방지 제품의 매출이 7% 상승했다. 양키 캔들과 아로마 램프·오일은 각각 26%, 1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로마향초도 매출이 7% 증가했다.
선물류에선 찹쌀떡류에 이어 강정·엿 제품이 28% 늘어났고, 초콜릿바는 18% 매출 상승세를 보였다. 건강기능식품도 어린이홍삼, 홍삼진액·파우치가 각각 19%, 4%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험생들이 많이 찾은 숙면 코밴드는 콧등에 붙여 사용하는 제품으로 잠잘 때 원활한 호흡을 도와준다. 코 호흡을 유도해주는 숙면 코밴드를 사용하면 수면 중에 입 벌림을 방지해 편안한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것.
수험생이 숙면함으로써 컨디션 조절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줘 최근 수능 선물로도 각광받고 있다.
G마켓 관계자는 "찹쌀떡이나 엿과 같이 합격 기원의 메시지를 확실하게 담을 수 있는 복고 수능 선물이나 수험생의 컨디션 조절과 숙면에 도움이 되는 제품들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능 당일에 오프라인 매장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제품은 핫팩으로 드러났다. GS25는 지난해 수능 당일과 전 주의 판매를 비교해 본 결과, 핫팩의 매출이 384.7% 증가했다고 전했다. 찹쌀떡이 포함된 디저트 카테고리 판매는 44.5% 늘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수험생들이 추위에 떨지 않도록 구매하거나 수험생에게 선물하기 위해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수험생을 응원하기 위해 선물용으로 구매한 찹쌀떡이 디저트빵 카테고리 매출을 끌어 올렸다"고 말했다.
![]() |
2018 대학수학능력시험날인 23일 오전 서울시 제13시험지구 제13시험장인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한 수험생 아버지가 시험보는 딸을 응원하며 안아주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