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세훈 기자] 여야는 22일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2주기를 맞아 '민주주의 정신'을 받들겠다고 밝혔다.

22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故 김영삼 대통령 서거 2주기 추모식에서 차남 김현철 국민대 특임교수가 유족대표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개혁의지를 받들어 국민이 바라는 적폐청산을 반드시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김 전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 직후 적폐청산에 앞장섬으로써, 나라다운 나라의 기틀을 만들었다"며 "취임 10일 만에 군내 최고 적폐 세력인 하나회를 청산함으로써 다시는 군부 쿠데타가 일어날 수 없도록 했고, 대통령 긴급명령을 통해 금융실명제를 도입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역사 바로 세우기를 핵심 국정과제로 내세우면서 일제 잔재인 조선총독부 건물을 해체했고,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은 구속되기도 했다"면서 "적폐 청산과 대한민국 개혁에 대한 김영삼 전 대통령의 굳은 신념과 의지가 이뤄낸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대통령님은 군부독재의 어떤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이루어 낸 진정한 영웅"이라며 "우리 모두는 대통령님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이어 "늦었지만 자유한국당은 대통령님을 흠모하고 대통령님의 정의롭고 고귀한 민주주의의 발자취를 따르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존영을 중앙당사와 국회 당대표실 그리고 시·도당에 걸었다"고 언급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보수가 무척 힘든 때"라며 "대통령님께서 보여주셨던 기개와 불굴의 의지로 보수세력을 반드시 결집하고 재건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철근 국민의당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 반독재 민주화투쟁으로 일생을 바친 김영삼 전 대통령에 대해 추모하며 다시 한 번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국민의당은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성숙한 민주주의를 완성하고, 국가 대개혁과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유의동 바른정당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나라가 혼란한 시절 거산의 이름이 그리워진다"며 "거산(巨山)이라는 이름답게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큰 업적을 남기고 가신 고인을 추모한다"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