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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반전·역대급 열연"…김무열x강하늘 '기억의 밤' (종합)

기사입력 : 2017년11월22일 17:26

최종수정 : 2017년11월22일 17:26

[뉴스핌=장주연 기자] 진짜 얼굴을 감춘 두 형제의 이야기가 올가을 스크린에 펼쳐진다.

22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 메가박스에서는 영화 ‘기억의 밤’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메가폰을 잡은 장항준 감독과 배우 김무열이 참석, 작품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나눴다.

‘기억의 밤’은 납치된 후 기억을 잃고 변해버린 형(김무열)과 그런 형의 흔적을 쫓다 자신의 기억조차 의심하게 되는 동생(강하늘)의 엇갈린 기억 속 살인사건의 진실을 담은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

이날 장항준 감독은 “관객으로서 예측이 쉽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한 신 한 신 뒤로 갈수록 예측이 쉽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게 연출적 모토였다. 예측이 안되게 해서 몰아치고 싶었다”고 연출 주안점을 밝혔다.

이어 레퍼런스 삼은 작품이 있느냐는 질문에 “촬영 감독하고 이 영화의 톤을 어떻게 잡았으면 좋겠냐는 이야기를 했다. 그래서 ‘나를 찾아줘’ 데이빗 핀처 감독을 이야기했다. ‘나를 찾아줘’ 외에도 ‘소셜 네트워크’, 미드 ‘하우스오브 카드’ 등을 참고했다. 현란한 기교 없이 하는 게 좋았고 그런 색깔을 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극중 형 유석을 연기한 김무열은 반전을 숨긴 채 연기한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초반에는 어디까지 이 감정을 가지고 가야 하는 것인가 고민했다. 그때는 좋은 형의 모습을 보여주는 게 먼저라고 생각해서 거기 중점을 뒀다”며 “극을 관통하는 유석의 감정이 스펙트럼을 넓지만 목적은 분명하다. 그 목적을 잃지 않고 끝까지 가는 게 어려웠으나 캐릭터 연기에 많은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동생 진석으로 출연한 강하늘과의 호흡에 대해 “하늘이의 데뷔작을 함께했다. 알고 지낸 지 오래된 친한 동생이다. 그래서 연기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다. 싸우는 장면이든 사이가 좋은 장면이든 의견을 나눌 수 있어 좋았다. 둘 다 서로를 배려하는 성격이라 서로 조심스러웠다. 근데 또 둘 다 눈치가 빨라서 서로 잘 알아듣고 했다”고 회상했다.

시대 배경이 된 1997년에 대해서는 다시 장 감독이 입을 열었다. 그는 “이게 1997년도 아니고 1997년도인 척해야 하는 거다. 그래서 소품 등을 설정하기가 너무 까다로웠다. 왜냐면 지금도 있어야 하는 거다. 그래서 영화상에 나오는 간판, 자동차, 휴대전화도 다 지금까지 쓰는 거다. 근데 또 그대로 둔 부분이 있다. 누군가는 ‘저, 장항준 디테일 봐라’라고 할 수도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장 감독은 또 IMF로 인해 혼란스러웠던 당시 상황을 고스란히 가져온 것과 관련, “어제가 IMF 외환위기 20주년이라고 하는데 저의 아주 큰 그림”이라고 농을 던지면서도 “결과적으로 우리가 회복하기 힘든 데미지를 입은 건 사실이다. 경제적 여파가 가족의 해체를 불러왔다. 전 무엇보다 그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그 배경이 필요한 거로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억의 밤’은 오는 29일 개봉한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사진=메가박스(주)플러스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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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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