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자산→위험자산으로 자금 이동할 것
[뉴스핌=이광수 기자] NH투자증권은 글로벌 증시가 내년에 골디락스(Goldilocks)에 돌입할 것으로 분석했다. 골디락스는 경기변동이 크게 없으면서 만족스러운 수준의 경제 성장이 장기간 지속하는 상황을 뜻한다.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는 21일 오후 2시20분부터 6시까지 여의도 본사 4층 강당에서 '2018년 글로벌 투자전략'을 주제로 포럼을 열었다.
강현철 NH투자증권 이사가 내년 글로벌 투자전략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광수 기자> |
이날 강연자로 나선 강현철 NH투자증권 투자전략부 이사는 "내년은 중앙은행의 빚이 돌아오는 위험한 해"라면서도 "다만 중앙은행이 이를 철저하게 관리할 것이기 때문에 완만하게 경기가 좋아지는 골디락스가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 이사는 "골디락스가 유지되면 지난 10년동안 막대한 통화량 증가로 주식과 채권, 부동산 등 모든 자산이 커지는 '풍선효과'에서 벗어나 '머니무브'단계에 돌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머니무브는 경기회복기에 안전자산에서 주식과 원자재, 부동산 등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것을 뜻한다.
그는 "내년부터는 슬슬 투자 대상을 압축해 나가야 한다"며 "선진국과 이머징 중에서도 선별해 투자해야 한다"며 "선진국에선 유럽, 이머징 국가에서는 중국을 눈여겨 봐야 한다"고 밝혔다.
또 원자재도 주목할만한 투자처로 꼽았다. 강 이사는 "한국은 원자재에 대한 투자 컨셉이 부족하다"며 "전세계 원자재 시장 크기 때문에 이와 관련한 상장지수펀드(ETF)를 눈여겨 보면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