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마을 송첨종택 담장기와 탈락 <사진=문화재청> |
[뉴스핌=이현경 기자] 포항 지진으로 인한 문화재 피해 사례가 23건으로 조사됐다. 하루 만에 6건 더 불어난 수치다.(15일 오후 7시 기준 17건 집계). 문화재 복구 작업도 신속히 실시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지난 15일 발생한 포항 지진과 관련해 포항시와 그 일대의 문화재 피해상황에 대한 점검을 실시한 결과 16일 기준 현재 23건(국가지정 10건, 시도지정 및 문화재자료 13건)의 문화재에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전했다.
문화재 피해 유형은 대체로 담장과 건물 기와 탈락, 벽체 균열 등 경미한 피해가 대부분이며 세부적으로는 기와탈락 12건, 벽체 일부 균열 8건, 석탑 옥개석 부재 이동 등이 3건이다.
문화재청은 지진으로 인한 문화재 피해애 대한 추가 조사와 주요 문화재에 대한 정밀점검을 실시했다. 그 결과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실시한 첨성대, 불국사 등 23건의 주요 문화재에 대한 정밀조사 결과,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나타나지 않았다.
양동마을 수졸당 벽체 균열, 청하향교 담장 기와 탈락, 청하향교 벽체탈락(위로부터) <사진=문화재청> |
또한 문화재 피해를 신속하게 파악하기 위해 문화재 돌봄사업단 등을 활용해 영남권에 소재한 106건의 문화재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다. 이와 함께 양동마을 등 기와 탈락 등에 대한 경미한 피해에 대해서는 복구 작업을 시작했다.
앞으로 문화재청은 국립문화재연구소, 관계전문가와 합동으로 영남권 소재 국보·보물 691건과 국가민속문화재·등록문화재 145건 등에 대한 안전점검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신속한 복구가 필요한 문화재에 대해서는 즉각 긴급보수비 지원 등 문화재 복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