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국제유가가 16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산유국들의 감산 연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하락 압력을 받았다. 미국의 증산 우려도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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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9센트(0.34%) 내린 55.14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월물은 51센트(0.82%) 하락한 61.36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이달 말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연장 여부를 놓고 줄다리기를 벌였다. OPEC 회원국들은 내년 3월 만료되는 하루 180만 배럴의 감산 이행 기간 연장에 대해 러시아를 아직 설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다수 시장 참가자들은 이달 말 감산 연장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지만 러시아가 와일드카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미즈호 증권의 밥 야거 선물 부문 책임자는 블룸버그통신과 전화인터뷰에서 "시장은 향후 2주간 이 같은 뉴스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리스크 매니지먼트의 마이클 폴슨 애널리스트는 "50 대 50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나는 일주일 전엔 이렇게 이야기하지 않았다"면서 "갑자기 뒤섞인 그림이 됐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