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안전상 이유로 외부인 출입 제한
울산 산업단지 내 공장들 피해 없어
[포항= 뉴스핌 유수진 기자] 16일 오후 찾은 포항시 남구 포스코 공장 정문은 드나드는 자동차가 거의 없을 정도로 한산했고 외분인의 접근이 자유롭지 않았다. 포스코 관계자는 "안전상의 문제 때문에 외부인이 들어오는 걸 조금 금하고 있는 분위기"라며 "포항 쪽에 아직 여진이 다 끝나지 않아 안전한 상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포스코 포항 공장 현장에는 여진을 걱정하는 긴장감이 넘쳤다.
16일 포항시 남구에 위치한 포스코 공장 전경. <사진=유수진 기자> |
포스코에 따르면 포항공장은 전날 지진 발생 당시 일부 진동이 느껴지긴 했으나 별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공장 관계자는 "이번 지진 발생으로 진동 감지센서로 인해 일부 라인에서 조업중단이 있었지만 바로 재개해 정상 가동 중"이라며 "공장 가동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포항에 공장을 두고 있는 세아제강‧동국제강 등도 정상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실제로 포스코 공장 굴뚝에는 평소처럼 연신 연기를 뿜어냈다.
포항과 가까운 울산 산업단지에 위치한 정유‧석유화학 공장들 역시 지진 피해가 없었다. 울산 산단에는 SK이노베이션, 에쓰오일, 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 등의 공장이 모여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울산공장은 규도 7에도 안전하도록 내진설계 돼 있어 피해가 없었다"며 "포항 지진 발생 직후 지진 대응 매뉴얼에 따라 작업자 대피 등 조치를 취했고, 현장점검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도 "설비들이 지진 규모 7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내진설계가 돼 있다"며 "가동에는 전혀 문제가 없어 평상시와 같이 정상 가동됐다"고 말했다. 한화케미칼 역시 "울산공장에 피해가 전혀 없었다"며 "울산 지역 지진 발생시 규모 6~6.5, 그 외의 지역 지진 발생시 규모 7까지 견딜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고 했다.
[뉴스핌 Newspim] 유수진 기자 (us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