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생존배낭 매출 289% 늘어.."큰 동요는 없어"
[뉴스핌=장봄이 기자] 지난 15일 경상북도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근지역 피해가 커진 가운데, 온라인몰에선 생존배낭·안전모 등 구호물품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에 따르면 지난 15일 보안면·안전모 매출은 전날 대비 187%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날과 비교하면 35% 늘어난 수치다. 보호대·교정용품과 손전등 매출은 전날 대비 각각 28%, 1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옥션은 같은 기간 비교했을 때 안전모 매출이 93% 신장했고, 약국소모품·의약외품과 손전등·후레쉬 매출은 각각 27%, 20% 증가했다.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일부 제품을 제외하고 당일에 큰 동요는 없어 보인다"면서 "소비자들이 일단 지켜보자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SK플래닛이 운영하는 11번가는 지난 한 달 간 일평균 매출과 비교해 어제 하루에만 생존배낭 매출이 289% 급증했다고 밝혔다. 휴대용 라디오는 같은 기간 13% 증가했고, 생수와 즉석밥·라면 등은 각각 15%, 13%, 26% 늘어났다. 손전등 매출도 38%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어제 포항 지역에 지진이 발생하면서 온라인몰을 이용해 생존물품이나 비상용품, 의약품을 구매한 소비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15일) 오후 2시 29분경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Km 지역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지난해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6 지진에 이어 관측 이래 두 번째 규모다. 이날 예정됐던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일주일 연기됐다.
경북 포항에서 긴급구호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