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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할아버지와 나' 이순재x신구, 박소담x김슬기…유쾌하면서도 따뜻한 성장 이야기(종합)

기사입력 : 2017년11월15일 17:27

최종수정 : 2017년11월15일 17:27

[뉴스핌=황수정 기자] 추운 겨울, 따뜻하고 뭉클하게 만들어줄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가 찾아온다.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수현재씨어터에서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발표회는 배우 조재현의 진행으로, 연출 이해재, 배우 이순재, 신구, 이도엽, 조달환, 박소담, 김슬기, 김은희, 강지원이 참석했다.

'앙리 할아버지와 나'는 프랑스 극작가 이반 칼베라크(Ivan Calbera)의 작품으로 2012년 프랑스에서 초연되었고, 2015년 바리에르 재단 희곡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같은 해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이해재 연출은 "크게 한국적으로 변환, 각색할 부분이 없을 정도로 프랑스나 우리나 사는 모습이 별반 다를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서로 싸우고 오해하고 이해하지 못하다 성장해나가는 이야기다. 젊은 세대, 할아버지, 그의 가족 등 모두의 성장이다. 관계의 성장, 사회의 성장, 인식의 성장을 이야기한다"고 설명했다.

작품은 고집불통 앙리할아버지와 상크발랄한 대학생 콘스탄스가 서로의 인생에서 특별한 존재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다. 까칠한 성격 탓에 주변 사람들과 늘 트러블이 있지만 콘스탄스의 꿈을 응원하며 진솔한 멘토링을 아끼지 않는 '앙리할아버지' 역에는 배우 이순재, 신구가 캐스팅됐다. 꿈을 찾아가는 '콘스탄스' 역은 배우 박소담과 김슬기가 맡는다. 앙리 아들 '폴' 역은 배우 이도엽과 조달환, 그의 아내 '발레리' 역은 배우 김은희와 강지원이 맡는다.

이순재는 "나이를 먹게 되면 아집이 생기고 타협을 안하려고 한다. 젊은 세대는 자유분방해서 세대간 조율이 쉽지 않다. 이 관계가 같이 생활하면서 서로 이해하기 시작하면서 소통이 되고 화합하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신구는 "나이는 물리적인 숫자일 뿐이다. 그걸 벗어나면 그냥 인간 대 인간이다. 그렇게 해석하면 쉬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소담은 '콘스탄스' 캐릭터에 대해 "건강한 에너지를 가진 친구다. 초반에 어떻게 살지 우왕좌왕 하지만 건강한 마음을 가지지 않았다면 좋은 멘토를 만났을 때도 수용할 수 없을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할아버지를 만났을 때 좋은 에너지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예전에 건강하고 행복한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그래서 와닿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슬기는 "'콘스탄스'는 굉장히 맹랑하고 자유분방한 친구다. 요즘 세대도 그런데, 사실 자기 진로를 찾아가는 부분에 있어서는 막상 겁먹고 주눅들고 속이 곪아있는 친구들이 많다. 콘스탄스는 이런 청춘을 대표하는 캐릭터"라며 "앙리할아버지 대사 중에 '감기 걸리지 마라'라는 대사를 가장 좋아하는데, 액면 그대로는 물론, 할아버지의 따뜻한 내면이 드러난다. 제 할머니도 '감기 걸리지 마라' '옷 입고 나가라' 그런 말을 많이 해서 공감이 더 많이 됐다"고 전했다.

'앙리할아버지와 나'는 앙리할아버지가 콘스탄스에게 건네는 진솔한 조언을 통해 방황하는 청춘들에게 보내는 기성세대의 따뜻한 교훈과 격려도 함께 전한다. 수현재컴퍼니에서 제작하는 작품이자 초연작. 이에 대해 조재현은 "대본을 입수해 번역 후 가장 먼저 이순재, 신구 선생님께 드렸다. 작품이 좋으면 하실거란 확신이 있었다"며 "수현재가 해야할 역할은 다양한 연극은 물론 일반 대중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연극 개발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는 오는 12월 5일 개막해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공연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수현재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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