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KTB투자증권은 올해 연말까지 코스닥 시장이 전고점 돌파를 시도하는 가운데 코스닥 중에서도 대형주 위주의 시장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영옥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코스닥 시장은 수급과 펀더멘털, 정책 개선에 따라 지난 2015년 전고점인 788포인트 돌파를 시도할 것"이라며 "다만 코스피에서 코스닥으로의 수급전환은 코스닥 중에서도 대형주 위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전일 코스피는 740포인트를 상향 돌파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김 연구원은 "전일 코스닥 지수의 상승은 수급과 펀더멘털, 정책 등 세가지 우호적 환경이 동시에 맞물린다는 점에서 코스닥 지수 상승 흐름은 향후에도 유지될 전망"이라고 해석했다.
수급상으로는 코스피에서 코스닥으로의 기관과 외국인의 이동이 관측됐으며, 특히 연기금이 2거래일간 695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전일에는 기관과 외국인 순매수가 4139억원을 기록했고, 이는 지난 2000년 이후 최대 규모다.
김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은 업종별 수익률 괴리도 클 뿐만아니라 시가총액 규모별 수익률 괴리도가 커지면서 코스닥 대형주로의 수급 쏠림이 시작됐다"며 "연말까지는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대한 비중 확대를 제시하고, 2018년 초에는 코스닥 중소형주로의 수급 이동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