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한국 e스포츠협회 자금 유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의 전직 보좌진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신봉수)는 8일 자정께 전직 비서관 윤모씨 등 3명에 대해 업무상횡령, 범죄수익은닉(자금세탁)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윤씨에게 한국e스포츠협회 후원금 제공 관련 특가법상 제3자뇌물죄 혐의를 추가 적용했다.
검찰에 따르면 윤씨 등은 전 수석 의원 시절 비서관이었던 지난 2015년 7월 e스포츠협회가 롯데홈쇼핑으로부터 받은 협회 후원금 3억원 가운데 일부를 빼돌렸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윤씨 등 2명의 비서관이 브로커와 공모, 용역 계약을 체결한 것처럼 꾸몄다는 게 검찰 시각이다.
이에 앞서 검찰은 지난 7일 윤씨 등 3명을 긴급체포하고, e스포츠협회를 압수수색했다. e스포츠협회는 지난 2013년부터 2014년까지 전 수석이 협회장을 지낸 곳이다.
전 수석은 검찰 수사 관련, “언론에 보도된 롯데홈쇼핑 건과 관련, 어떠한 불법에도 관여한 바 없다”며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심정”이라고 밝혔다.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뉴시스] |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