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물·기침·인후통 동반한 감기 대부분 회복
고열·오한·몸살의 독감 1주일이상 증상지속
손만 바로바로 씻어도 감염성질환 70% 예방
[뉴스핌=오채윤 기자] 독감과 감기 시즌이 찾아왔다. 겨울철은 일교차가 커지면서 바이러스의 활동이 왕성해지고 면역력이 떨어져 독감에 걸리기 쉽다.
[게티이미지뱅크] |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증으로 감기가 심하다고 해서 독감은 아니다.
감기는 라이노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등 수십여 종의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 질환으로 주로 코와 목 부위에 증상이 나타난다. 콧물과 코막힘, 목통증, 기침, 미열 및 근육통 증상이 나타나고 특별한 치료 없이도 저절로 치유된다.
하지만 감기와 증상이 비슷한 독감은 적절히 대처하지 않으면 노인과 어린이에게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증상이 심하면 사망할 수 있으므로 가까운 병원에 가서 꼭 진찰을 받아야 한다.
독감은 38도 이상의 고열과 오한, 몸살, 심한 두통 등의 증상이 갑작스럽게 시작되고 증상이 일주일 이상 지속될 수 있다.
감기와 독감 차이 |
독감과 감기는 증상만으로는 뚜렷하게 구분할 수 없기 때문에 내원해 정확한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 알아두면 좋은 예방법
1. 10~12월 예방접종
독감 백신을 너무 일찍 접종해서도 안된다. 우리나라 독감은 통상 12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유행하는데, 백신 접종으로 형성된 항체는 대개 6개월이 지나면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독감 바이러스는 매년 다른 형태로 출현할 수 있어 해마다 새로운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접종은 가능하면 오전에 시행해 열이나 부작용 등 응급 상황에 바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하며 건강상태가 좋은 날 하도록 한다.
접종 후 20~30분 접종기관에서 이상반응이 있는지 확인하고 귀가하는 것이 좋다. 당일에는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쉬고 접종 후 2~3일은 몸 상태를 주의 깊게 살피도록 한다.
2. 바로바로 손 씻기
[사진=질병관리본부] |
손만 깨끗하게 씻어도 감염성 질환의 70%를 예방할 수 있다. 흐르는 물에 그냥 씻어주기보다 30초 이상 비누로 구석 구석 꼼꼼하게 씻는다. 손 씻는 방법을 모르면 주변 유치원생에게 물어보는 것을 권유한다. 아이들은 유치원에서 손 씻는 방법을 배운다.
3.양치·가글 자주 하기
입 안 청결을 유지하면 미세먼지로 약해지기 쉬운 기관지를 외부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
4. 따뜻한 물 자주 마시기
물을 섭취하면 목의 건조를 막고 점막의 저항력을 높일 수 있어 독감과 감기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5. 충분한 휴식과 수면
피곤하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면역력이 약해져 질병에 취약해진다.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현대인들에게 충분한 수면과 휴식이 사치일지 모르지만, 내 몸 한번 아껴보자.
6. 간단한 운동으로 체온 올리기
하루 20~30분 간단한 운동을 하게 되면 근육에 필요한 영양소와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 심장박동이 올라가게 되고, 신체 곳곳으로 혈액이 빠르게 순환한다.
운동 중에는 에너지를 내기 위해 영양소를 분해하고 지방을 태우는 작업을 하게 되는데 이를 통해 몸의 체온을 올릴 수 있다.
7. 얇은 옷 여러 겹 껴입기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땀이 날 정도로 옷을 입으면 땀이 마르면서 오히려 체온을 뺏길 수 있으므로 얇은 옷을 여러 겹으로 껴입어 상황에 따라 체온을 조절한다.
[뉴스핌 Newspim] 오채윤 기자 (cha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