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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색했네"도 조심...삼성·LG, 사내 성폭력 '엄벌'

기사입력 : 2017년11월08일 11:09

최종수정 : 2017년11월08일 11:09

헤어스타일 등 외모 관련 발언 '절대 하지마' 확산
예방교육·사후 징계 병행...조직문화 개선 노력도

[뉴스핌=김겨레 기자] #"성희롱 같은 범죄에는 얄짤없는(무관용) 분위기에요. 요즘에는 여직원들 헤어스타일에 대해서조차 왈가왈부하지 않을 정도로 조심해요."(삼성전자 한 선임급 연구원)

최근 한샘의 사내 성폭력 사건 후폭풍으로 불매운동으로까지 벌어지자 삼성, LG 등 다른 대기업들도 비상이 걸렸다. 직장 내에서 성범죄를 저지를 경우 직급과 관계 없이 해고 조치하는 규정을 운영하고 있어 직원들은 어느때보다 각별히 조심하는 분위기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8일 재계와 각사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성범죄 비롯해 언어폭력과 음주문화 악습 등을 온·오프라인으로 신고받고 있다.

이 회사는 2015년 '성희롱 무관용' 원칙을 세우고 매년 한차례 이상 성희롱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삼성인 이러지 맙시다'라는 제목의 인사 조치 사례집을 사원들에게 배포하기도 한다.

이밖에도 삼성은 '회식 지킴이' 문화를 만들었다. 회식 참석자 가운데 한명을 회식 지킴이로 선정, 회식 후 참석자들이 집으로 모두 안전하게 귀가했는지 여부를 확인한다.

회식 후 귀가할 때에도 남직원과 여직원이 같은 차를 타지 않도록 한다. 1가지 술로 1차에서 2시간 이내에 끝내자는 '1-1-2룰'도 있다.

LG그룹도 최근 직장내에서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도록 서로 배려하자는 내용을 담은 사내 게시판 안내글을 전파했다.

사내 성폭력 사건이 발생하면 인사팀과 노무팀을 비롯한 여러 유관부서 구성원으로 이루어진 징계위를 열고, 가해자는 직급과 직책에 관계 없이 중징계 처리한다. 아울러 계열사별 성폭력 전담 조직을 운영하고 연 1회 이상 성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한다. 

LG는 사내 성폭력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의 성희롱과 언어폭력으로부터 직원들을 보호하는 조치도 시행한다. 이달부터 LG전자 고객상담센터는 상담사 가족들이 녹음한 "소중한 저의 가족이 상담해 드립니다" 연결음이 나오도록 했다.

LG유플러스 고객센터의 경우 성희롱 전화가 걸려올 경우 경고 멘트를 송출한 뒤 바로 전화를 끊어버린다. 해당 고객의 전화번호는 24시간 동안 자동 차단한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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