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수정 기자] 2006년 한국연극계가 만장일치로 선정한 작품 '억척어멈과 그의 자식들'이 10여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브레히트 서거 50주년을 맞아 2006년 연희단거리패가 창단 20주년 기념 공연으로 제작된 '억척어멈과 그의 자식들'이 2017 서울국제공연예술제를 통해 10여년 만에 무대화된 후, 연희단거리패 30스튜디오에서 다시 한 번 관객들과 만난다.
'억척어멈과 그의 자식들'은 브레히트의 원작을 이원양 번역 및 드라마트루기, 이윤택 번안 및 연출로 제작된 작품으로, 원작의 구성과 작가의도를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한국의 역사현실과 공연양식을 수용했다.
초연 당시 2006년 올해의 예술상, 한국연극협회, 한국연극평론가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베스트 공연에 빠짐 없이 선정되었고, 동아연극상 작품상, 연출상, 연기상(김미숙)을 석권한 바 있다.
김미숙, 윤정섭, 오동식 등 연희단거리패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출연, 특히 초연부터 억척어멈을 지켜왔던 김미숙이 한층 물오른 연기로 무게감을 더한다. 또 배우들의 실제 라이브 연주와 더욱 간결하고 명료해진 해석이 오히려 10년 전의 공연보다 완벽한 연극성을 구현한다.
연극 '억척어멈과 그의 자식들'은 오는 23일부터 12월 17일까지 연희단거리패 30스튜디오에서 공연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연희단거리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