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상호 기자]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식재료를 냉장고에 보관한다. 그러나 식재료마다 보관이 용이한 온도와 습도가 다르기 때문에 냉장고가 만능 해답은 아니다. 냉장고에 보관하면 안되는 식재료를 알아봤다.
◆양파, 마늘
양파나 마늘은 냉장고에 넣으면 오히려 곰팡이가 생기기 쉽다. 양파를 냉장고에 넣어두면 냄새 때문에 다른 음식이 상할 위험이 있다. 마늘은 습기를 흡수하기 때문에 싹이 나거나 곰팡이가 생긴다. 때문에 망에 담아서 건조하고 서늘한 곳에 둬야 한다.
◆꿀, 올리브유
꿀이나 올리브유는 낮은 온도에서는 딱딱하게 변하기 때문에 상온에 보관해야 한다. 꿀의 경우 냉장 보관을 하게 되면 결정이 생기고, 올리브유는 기름이 굳어 버터처럼 변한다. 오랜 시간 보관해야 하는 경우에는 냉동 보관을 하면 된다.
◆커피, 초콜릿
커피와 초콜릿은 냄새를 흡수하는 성질이 강해서 냉장고 냄새가 배거나 고유의 향이 사라지게 된다. 커피가루의 경우 곰팡이가 생길 수도 있다. 밀폐 용기에 담거나 지퍼백에 넣어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 보관하면 된다.
◆바나나, 아보카도
바나나와 아보카도는 냉장고에 보관하면 급속히 노화한다. 새깅 검게 변하고 무르기 쉽기 때문에 실온에서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다. 냉장 보관을 해야하는 상황이라면 바나나는 신문지에 싸서, 아보카도는 상온에서 숙성시킨 후 너어야 한다.
◆토마토, 수박
의외로 토마토, 수박 역시 냉장고에 보관하면 좋지 않다. 토마토를 냉장 보관하게 될 경우 검은 반점이 생기고 풍미가 저하된다. 토마토는 보관 온도가 높을 수록 비타민C 함유량이 높아진다. 수박 역시 상온에 보관할 때 항산화 성분인 라이코펜 함유량이 높아진다. 때문에 실온 보관 후 먹기 전에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newmedia@newspim.com)·사진 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