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원진 기자] 물을 마실 때나 따뜻한 커피를 마실 때 유용하게 쓰이는 머그컵. 부엌에 머그컵 하나씩은 가지고 계실 겁니다. 그런데 최근 오래된 머그컵이 건강을 해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는데요.
영국 플리머스대학에서 사용한 머그컵 200개를 검사한 결과 134개의 컵에서 기준치가 넘는 카드뮴과 139개의 컵에서 기준치가 넘는 납 성분이 검출됐는데요. 높게는 기준치의 무려 1000배가 넘는 성분이 발견됐습니다.
연구진들은 머그컵에 꾸며진 페인트와 에나멜이 시간이 지나면 벗겨지면서 인체에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는데요. 한 번에 많은 양은 아니지만, 컵을 오랜 시간 사용하면 인체에 독소가 쌓인다고 합니다.
카드뮴은 콩팥, 뼈, 폐 질환을 유발할 수 있고, 납도 장기간 노출되면 콩팥, 뇌에 해롭습니다.
앤드류 터너 박사는 "특히 색이 입혀진 머그컵이 그렇습니다"라며 "컵 색깔이 바래지기 시작하면 과감히 버려야 합니다"고 조언했습니다.
집에 굴러다니는 오래된 머그컵, 오늘부터 새 컵으로 바꿔야겠네요.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