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맨유 무리뉴(사진) “난, 첼시의 전설”... 콘테 “기적 일군건 나!”. <사진= 맨유> |
[EPL] 맨유 무리뉴 “난, 첼시의 전설”... 콘테 “기적 일군건 나!”
[뉴스핌=김용석 기자] ‘타고난 승부사’ 무리뉴가 죽을 힘을 다해 이기고 싶어하는 경기, 첼시전이 열린다.
맨유와 첼시는 11월6일 오전1시30분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리는 2017~2018시즌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맨유는 현재 승점 23으로 프리미어리그 2위, 첼시는 아스날에 골 득실에 앞선 리그 4위(승점 19)에 자리하고 있다.
무리뉴 맨유 감독은 경기전 공식 인터뷰에서 최근 프리미어리그 감독들이 잦은 경질을 당하는 세태에 대해 목소리를 높혔다.
그는 “최근 몇년동안 감독들이 하루 아침에 해고당하는 것이 너무 자연스러워졌다. 4~5년 더 지나고 나면 내가 첼시 감독이었다고 기억하는 이들이 아무도 없을 것이다. 요즘 축구계가 그렇다. 인터밀란에서 처럼 멋지게 첼시를 떠나고 싶었는데 그렇지 못했던 것이 아쉽다. 하지만 요즘은 이게 대세다. 내일 또 다른 팀의 감독이 될수 있는 것이 현재 상황이다. 하지만 난, 첼시의 전설이다”며 첼시 홈으로 귀환하는 소감을 밝혔다.
무리뉴 감독은 그의 재계약 협상에서의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선수를 치기도 했다. 무리뉴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맨유와의 계약 연장 조건으로 엄청난 수준의 급여 인상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리뉴가 제시한 연봉 인상 폭은 월 3억원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서라도 무리뉴는 사력을 다해 팀을 지휘할 것이 확실하다.
콘테는 무리뉴의 입전쟁에 작정한 듯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자신이 ‘첼시의 전설’이라는 무리뉴의 주장에 대해 콘테는 “지난 시즌이야말로 기적이었다. 그전 시즌에 10등(무리뉴 첼시감독 시절)이었던 팀을 이끌고 우승한 것이 기적이 아니겠냐”고 맞받아 쳤다.
첼시 콘테 감독은 “우승이 목표였던 팀은 모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제일 큰 과제는 맨유가 아닌 맨시티다. 맨시티가 계속 상승세를 유지한다면 더 어려워진다. 당연히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맨유를 우회적으로 디스했다.
또한 첼시 선수들과 사이가 좋지 않다는 보도에 대해 “나는 해고당하는 것이 두렵지 않다. 최선을 다하지 않은 선수들은 당연히 그 댓가를 치를 것이다”고 말했다.
콘테 감독이 선수들과 사이가 좋지 않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무리뉴 못지않은 콘테의 불같은 성격에 선수들이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이탈리아 사람 특유의 기질을 가진 콘테 감독에 대해 선수들이 대놓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는 보도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첼시는 6경기만에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콘테가 훈련에 복귀했지만 선발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본머스와의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주장 개리 카힐이 선발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챔스리그 벤피카전에서 부상 당한 린가드가 빠지고 휴식을 취한 애슐리 영과 발렌시아가 뛸 것으로 예상된다.
첼시는 시즌 지난 15차례 맨유를 상대로한 홈경기에서 단 1경기만을 내줬다. 또한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17차례의 첼시전에서 66골을 허용해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맨유가 이 경기서 승리한다면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서 승점 900점을 달성하는 최초의 팀이 된다.
콘테 첼시 감독이 무리뉴 맨유 감독을 맞아 전현직 감독 대결을 벌인다. <사진= 첼시> |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