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수정 기자] 국내 첫 정식 라이센스 공연화로 화제를 모은 연극 '블라인드'의 프로필 사진이 공개됐다.
연극 '블라인드'는 시각을 잃은 후 세상과 단절된 청년 '루벤'과 몸과 마음이 상처로 가득한 여자 '마리'가 만나 마음으로 서로를 느끼며 진정한 교감을 해나가는 순백의 사랑 이야기를 담는다. 자신의 아들이 상처로 가득한 여자에게 마음을 주는 것을 원치 않는 루벤의 엄마 '여인'의 존재와 루벤에게 일어난 예상치 못한 기적은 마리를 불안에 휩싸이게 만들며 극적인 전개를 더한다.
공개된 프로필 사진은 캐릭터의 감정을 온전히 담아낸 배우들의 모습으로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루벤' 역의 박은석과 이재균은 주변을 경계하면서도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한 표정으로 마리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내고 있다. '마리' 역의 김정민과 정운선은 슬픔이 어려있는 아련한 눈빛으로 자신의 진짜 모습을 알아봐준 루벤에가 다가서고 싶지만 미처 닿지 못하는 마음을 그러내고 있다. '여인' 역의 이영숙과 김정영은 아들에 대한 걱정과 마리로 인해 일어나는 변화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는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블라인드'는 국내 미개봉작임에도 불구하고 입소문을 타며 마니아층을 형성해온 동명의 네덜란드 영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 원작은 제32회 토론토국제영화제를 비롯해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주목받은 데 이어 제10회 서울국제영화제 판타스틱 여성영화 섹션에 소개되기도 했다.
연극 '블라인드'는 오는 12월 6일부터 수현재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오는 9일 오후 2시 인터파크 티켓에서 프리뷰 티켓이 오픈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나인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