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민선 기자] 코스피지수가 2550 고지를 넘은 가운데 향후 상승탄력은 더 가벼워질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1일 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수가 2500선을 넘으면서 매물벽이 없어졌기 때문에 증시가 통통 튀듯 가볍게 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매수 주체들 기준으로 이익 구간에 진입한 만큼 급히 출회할 매물대가 없다는 것이다.
그는 "지수가 박스권일 때 대비 경기 패턴의 상승장에서는 애널리스트들이 분석하는 추정치가 적중률이 높아진다"며 "투자자 입장에서 보면 내년 상반기까지 상단을 열고 좋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무엇보다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강세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제를 강조했다. 이 센터장은 "시대를 이끄는 산업의 호황이 꺾이려면 공급 과잉이 나와야 하는데 반도체는 과점화된 상황에서 호황이 왔기 때문에 스스로 공급력을 조절하고 간다면 긴 호흡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의 반도체 기업들이 등장할 경우 공급 과잉이 가능해지는 변수이나 아직은 그런 흐름이 아닌 만큼 증시 상승에 대해 열어놓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1시 2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18%, 29.69포인트 오른 2553.12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3.7% 오르며 285만6000원대까지 치솟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