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겨레 기자] 삼성전자는 31일 이사회를 열고 최고재무책임자(CFO)와 경영지원실장(사장)자리에서 물러난 이상훈 사장을 차기 이사회 의장으로 추대한다고 밝혔다.
이상훈 삼성전자 차기 이사회 의장 <사진=삼성전자> |
이 사장은 삼성전자의 재무를 담당하는 핵심부서를 모두 거친 ‘삼성전자의 살림꾼’으로 불린다. 삼성전자 CFO로서 삼성의 자금 흐름을 관리했다.
이 사장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서초사옥에 출근하면 상시 업무보고를 하는 삼성그룹의 핵심멤버 가운데 한 명이었다고 알려졌다. 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상무시절부터 가까이에서 보좌해 삼성 안팎에서 이 부회장의 최측근 인사로 분류됐다. 그는 승부욕이 강하고 입이 무거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장은 치밀하고 깐깐하게 업무를 하는 스타일이지만 업무 외적으로 부하직원을 따뜻하게 챙긴다고 알려졌다.
이 사장은 2009년부터 삼성전자 등기이사를 맡았으나 지난해 10월 이재용 부회장이 등기이사에 오르면서 이 사장은 물러났다. 내년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이사회에 복귀할 예정이다.
<프로필>
◇나이
▲62세(1955년생)
◇학력
▲경북대 경제학 학사
◇주요 경력
▲1982년 삼성전자 통신관리과
▲1990년 삼성 비서실 경영관리1팀 차장
▲1994년 삼성전자 경영지원그룹 차장
▲1996년 삼성전자 국제회계그룹장
▲1998년 삼성전자 경영지원그룹장
▲1999년 삼성전자 북미총괄 SEA법인 경영지원팀장
▲2001년 삼성전자 북미총괄 경영지원팀장
▲2004년 삼성 구조조정본부 재무팀
▲2006년 삼성 전략기획실 전략지원팀
▲2008년 삼성전자 사업지원팀장(부사장)
▲2009년 삼성전자 사업지원팀 사장, 등기이사
▲2010년 삼성 미래전략실 전략1팀장(사장)
▲2012년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