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관리능력'탁월...임직원 신임 두터워
[뉴스핌=김겨레 기자] 삼성전자는 31일 이사회를 열고 고동진 무선사업부장(사장)을 신임 IT모바일(IM)부문장에 선임한다고 밝혔다.
고동진 신임 삼성전자 IT모바일(IM)부문장(사장) <사진=삼성전자> |
지난 2015년 말 인사에서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고 사장은 2년이 채 지나지 않아 삼성전자 IM부문 수장으로 한단계 도약했다.
고 사장은 지난해 갤럭시 노트7 사태를 겪고도 갤럭시 S8과 갤럭시 노트8을 성공적으로 선보여 위기관리능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갤럭시 노트7 배터리 발화에 따른 리콜과 단종, 결과 발표까지 직접 나서 해결했다.
내부적으로도 강한 질책보다는 격려로 위기를 극복해 삼성전자 임직원들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사내 조직문화와 자유로운 토론을 중시해 '소통왕'이라는 별명도 붙여졌다.
지난 1984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고 사장은 개발 관리 업무를 시작으로 상품기획, 기술전략 등 다양한 업무를 두루 경험하며 '갤럭시 신화'를 이끌었다.
삼성전자의 모바일결제 서비스 '삼성페이'와 보안서비스 '녹스' 등 소프트웨어 개발의 주역이기도 하다. 신종균 전임 IM부문장이 하드웨어 전문가라면 고동진은 소프트웨어 방면에서 걸출한 능력을 갖췄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프로필>
◇나이
▲1961년생(56세)
◇학력
▲성균관대 산업공학 학사
▲서섹스대 기술정책 석사
◇주요 경력
▲1984년 삼성전자 개발관리과
▲1988년 삼성전자 통신연구소 연구운영팀
▲1990년 삼성전자 종합기획실 기획담당
▲1993년 삼성전자 인사팀
▲1995년 삼성 비서실 인력팀
▲2000년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유럽연구소장
▲2006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해외상품기획그룹장
▲2007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관리팀장
▲2011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기술전략팀장(부사장)
▲2014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실장
▲2015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