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17일 공연 예정인 라벨라오페라단 '돈 지오반니' 연출가가 정선영으로 대체됐다. <사진=라벨라오페라단 제공> |
[뉴스핌=최원진 기자] 정선영 연출가가 라벨라오페라단의 '돈 지오반니' 연출을 맡는다.
모차르트 오페라 '돈 지오반니'는 라벨라오페라단(단장 이강호) 창단 10주년 기념작으로, 오는 11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오른다.
당초 예정됐던 독일의 오페라 연출가 한스 요하임프레이는 건강 문제로 한국 방문이 어려워져 정선영 연출가가 새롭게 참여한다. 한스 요하임프레이와 콤비인 무대디자이너 하트무트 쉐크호퍼도 이번 공연에 참여하지 않는다.
라벨라오페라단 이강호 단장은 "2013년 '일 트로바토레'로 인연을 맺은 정선영 연출가와 함께하게 됐다"며 "정 연출가는 원작에 대한 깊고 성실한 이해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섬세하고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라벨라오페라단과의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전화위복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오페라 '돈 지오반니'의 새로운 연출가 정선영은 '돈 지오반니' 공연까지 한 달이 채 남지 않았지만 2014년 국립오페라단의 '돈 지오반니'를 CJ토월극장에서 성공적으로 올린 경험이 있어,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도 관객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정 연출가는 관객과의 소통에 중점을 둔 연출과 절제미를 통한 흡입력 있는 무대, 눈에 띄는 연출 미학으로 유명하다. 항상 이 시대 관객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는 최선을 방법을 찾으려 노력하며 새로운 도전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정선영 연출가는 "본능에 자유로워 거리낄 것이 없는 돈 지오반니 자체보다, 그의 출몰로 인해 비로소 드러나는 다른 사람들의 내적 외적 갈등에 초점을 두고 본능과 규제의 충돌과 위선 속에 살아가는 불행한 우리의 삶을 그린다. 내일은 오늘보다 진보하며 자유로워지길 간절히 바라지만 어쩌면 우리가 갑갑한 어제의 틀 속에 사는 것은 아닌지 질문을 던진다"며 연출 의도를 밝혔다.
한편, 라벨라오페라단 '돈 지오반니'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