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피후견인 맞춤형 후견 서비스 제공
서울시, "50+세대와 어르신 모두에 도움"
[뉴스핌=심하늬 기자] 서울시가 한국치매협회와의 협약으로 '독거어르신 시민 후견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독거 어르신과 시민후견인이 1대 1 결연을 맺어 신상보호, 법률서비스, 생활서비스 지원 등 맞춤형 후견 서비스를 주고 받는 사업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지난 6월부터 자치구를 통해 독거 어르신을 발굴하여 한국치매협회에서 후견 필요 여부 확인을 거쳤다. 그 결과 총 117명의 피후견인이 확정됐다.
독거 어르신에게 후견 서비스를 지원할 시민후견단 124명은 보람 일자리 사업으로 선발했다. 보람 일자리 사업이란 50대 이상을 위한 서울시의 공공일자리 사업을 뜻한다.
박원순(오른쪽 위) 서울시장이 김영종 종로구청장과 함께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해 어르신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
시는 시민 후견 활동의 전문성과 사업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변호사, 의사, 심리사 등 전문기관·단체 등과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시민후견단을 대상으로 2차 전문교육과 7차에 걸친 소그룹 실무교육을 실시해왔다고 밝혔다.
시는 31일 오후 2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한국치매협회의 주관으로 '독거 어르신 시민 후견인단' 발대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시민 후견인 지원사업이 어르신과 장년층에게 모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후견인으로 참여하는 50대 이상 세대는 사회적 경험과 전문성을 살려 사회에 참여할 기회를 얻게 된다.
이성은 서울시 인생이모작지원과장은 "이 사업은 50+세대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독거 어르신을 돌보며 보람을 찾고, 독거 어르신은 꼭 필요한 서비스를 지원받아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심하늬 기자 (merongy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