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조성진. |
[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 쇼팽콩쿠르에서 우승한 이래 세계 각국을 누비며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프랑스 파리의 루이비통 재단 미술관(Fondation Louis Vuitton)에서 콘서트를 갖는다.
조성진은 27일 오후 8시 30분(현지시각) 미술관 대강당에서 베토벤 소나타 8번(비창)과 소나타 30번을 연주한다. 또 쇼팽의 발라드도 연주할 예정이다. 이들 곡은 조성진이 특별히 좋아하는 레파토리다.
프랑스 파리의 국립고등음악원에서 수학한 조성진이 루이비통 재단 미술관에서 연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루이비통 미술관은 지난 2014년 10월 개관 이래 클래식 공연을 꾸준히 개최해왔다. 조성진의 이번 공연은 재능있는 차세대 유망주들을 대상으로 재단이 기획한 ‘뉴 제네레이션 피아노(NEW GENERATION) 리사이틀’의 일환이다.
프랑크 게리가 디자인한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 <사진=루이 비통 재단> |
세계 곳곳에 미술관 등 주요 건축물을 디자인한 프랭크 게리(Frank Gehry)가 범선 모양으로 디자인한 루이비통 재단 미술관은 중심부에 아름다운 강당이 조성돼 있다. 이 공간에서는 세계적 권위의 국제 실내관현악단인 모스크바 비르투오시(Moscow Virtuosi)를 비롯해 테디 파파브라미(Tedi Papavrami), 중국의 피아니스트 랑랑 등 클래식 음악계의 유명 연주자들이 공연을 가진바 있다. 또 래퍼 칸예 웨스트, 일렉트로닉 뮤직의 시초로 꼽히는 크라프트베르크(Kraftwerk)의 라이브 공연이 열리기도 했다.
루이비통 재단 미술관은 고티에 카푸송(Gautier Capuçon)이 이끄는 첼로 마스터클래스와 지휘자 오자와 세이지가 이끄는 교육기관인 스위스 인터내셔널아카데미 연계 마스터클래스도 후원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영란 편집위원 art2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