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맥도날드 회사명 변경에 대한 뉴스 보도 <사진=유튜브 캡처> |
[뉴스핌=김세혁 기자] 중국에 진출한 미국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의 회사명이 바뀐 것으로 밝혀졌다.
대만 삼립신문은 중국기업정보를 공개하는 국가기업신용정보공시시스템 확인 결과, 맥도날드 현지 회사명이 '진공먼(금공문·金拱門)'으로 변경됐다고 25일 보도했다.
지금까지 중국에서는 맥도날드를 마이땅라오(麦当劳)라고 불렀다. 영어 발음을 중국한자로 대신한 음차표기다.
이 같은 사실은 맥도날드도 인정했다. 중국 맥도날드는 25일 밤 공식웨이보를 통해 "맥도날드 중국 회사명을 '진공먼유한회사'로 개명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다만 "바뀐 건 회사 이름일 뿐, 체인점 명칭은 그대로 마이땅라오"라고 덧붙였다.
진궁먼에는 나름 의미가 있다. 맥도날드 로고 M은 미국 1호점을 상징하던 골든아치를 형상화한 것. 때문에 중국내 맥도날드는 현지화를 위해 이름을 진궁먼으로 교체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런 설명에도 SNS에는 맥도날드 새 회사명이 촌스럽다는 의견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참고로 중국 맥도날드 이름이 바뀐 데는 그럴 만한 사정이 있다. 회사가 중국중신집단(CITIC)과 미국투자회사 칼라일그룹에 팔렸기 때문이다. 중국 현지화를 부르짖는 이들은 중국에 2500개, 홍콩에 240개 분포한 체인을 향후 공격적으로 확대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