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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비둘기파 출구전략' 금융시장 축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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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경기 자신감과 인플레 부진 경계 절충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자산 매입 규모를 축소하는 한편 기간을 연장한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에 금융시장이 상승세로 화답했다.

이번 결정이 유로존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동시에 여전히 바닥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감을 반영, 적절한 절충점을 찾은 셈이라는 평가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 <사진=블룸버그>

회의 결과가 전해지면서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600을 포함해 독일과 프랑스 등 주요 증시가 일제히 상승 폭을 확대했다.

연초 이후 이른바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에 대한 기대로 달러화 대비 두 자릿수의 상승 탄력을 과시했던 유로화는 ECB의 성명서 발표 이후 내림세로 반전했고, 독일과 이탈리아 등 유로존 주요국의 금리 역시 하락으로 가닥을 잡았다.

25~26일 이틀간의 통화정책 회의를 마친 ECB는 월 600억 유로 규모의 자산 매입을 내년 1월부터 300억유로로 축소하는 한편 자산 매입 기간을 최소한 내년 9월까지로 연장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자산 매입은 필요한 경우 내년 9월 이후까지 실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당초 ECB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 종료 시한은 내년 3월이었다.

투자자들은 이번 결정이 시장의 예상과 부합하는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 통화정책 정상화 의지를 보여준 동시에 금융시장의 충격을 최대한 차단하기 위해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는 평가다.

유로화 <사진=블룸버그>

아베르딘 스탠더드 인베스트먼트의 제임스 애디 이사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대다수의 투자자들이 예상했던 것과 일치하는 결과”라고 말했다.

ING의 카스텐 버제스키 이코노미스트는 CNBC와 인터뷰에서 “비둘기파 성향의 테이퍼링”이라며 “이날 결정은 통화정책의 기류 변화에 해당하면서도 금융시장에 충격을 가하지 않을 만큼 온건하다”고 말했다.

정책자들이 비전통적 통화정책의 종료 수순을 의미하는 이른바 출구전략에 대한 의지를 분명하게 제시한 동시에 금리와 유로화 상승을 초래하지 않는 절제된 행보를 취했다는 얘기다.

유로화 강세는 유로존의 경제 성장 엔진에 해당하는 독일을 필두로 수출 경제에 흠집을 낼 수 있어 ECB 정책자들이 경계하는 부분이다.

아울러 갑작스러운 금리 상승 역시 채권을 중심으로 금융시장에 충격을 가할 수 있어 자산 매입 축소 결정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웠다.

이날 금융시장은 축포를 터뜨렸다. 회의 결과가 전해진 가운데 스톡스600 지수가 장 후반 0.7% 가량 상승했고, 독일 증시도 상승 폭을 0.6%로 두 배 확대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 증시가 각각 1.9%와 1.1% 뛰었고, 프랑스와 독일 증시도 0.8%와 0.4% 올랐다.

장 초반 강보합권에서 움직였던 유로화는 ECB의 결정에 하락 반전했다. 장중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0.5% 떨어졌다.

국채 수익률도 아래로 향했다. 스페인 10년물 수익률이 8bp 떨어졌고, 독일과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 역시 각각 0.4%와 0.6% 하락했다.

런던 소재 TS롬바드의 켄 워트렛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내년 9월 이후에도 연장할 가능성이 열려 있지만 실제로 자산 매입이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유로존 경기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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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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