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원진 기자] 고양이에 마취를 하고 문신을 새긴 주인이 동물 학대 혐의로 조만간 재판에 설 것으로 보입니다.
우크라이나 북부 체르니히우주에 사는 모델 엘레나 이바니카야(Elena Ivanickaya)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 여러 장을 올렸습니다.
사진에는 가슴에 이집트 신 아누비스 모양의 문신을 한 반려묘의 모습이 담겼는데요. 또 다른 사진에는 마취를 한 채 시술대에 누워 문신을 받는 고양이가 담겼습니다.
고양이 주인 엘레나가 사진을 올리자 네티즌들은 분노했습니다. 네티즌들은 "고양이는 살면서 최악의 몇 시간을 보냈을 거다. 두 눈을 똑바로 뜨고 볼 수가 없다. 정말 마음이 아프다" "동물은 장난감이 아니라 생명이다. 문신은 당신이 마음대로 새긴 것이지, 고양이가 원해서 한 것이 아니다" "당신 이마에도 '멍청이'란 문신을 새기고 손가락을 부러뜨려야한다. 고양이가 너무 불쌍하다"며 맹비난을 했습니다.
이에 엘레나는 "수의사와 오랜 시간 상담을 했고, 괜찮다는 말을 듣고 진행한 시술"이라며 "심지어 시술 내내 수의사와 함께했다. 마취해서 전혀 통증도 없고 문신 시술은 매우 안전하게 진행됐다"고 반박했는데요.
그러나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았고 결국 경찰 당국은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경찰 측은 "조사 후 동물 학대라 판단되면 곧바로 재판에 넘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물보호 단체 유애니멀즈(UAnimals) 측도 "고양이 주인은 분명 고양이에 문신을 새기는 게 즐거운 일이라고 생각했을 거다. 구역질 난다"고 표했습니다.
고양이에 마취하고 문신을 한 행동.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출처(instagram@yasha_kot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