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서울대 교수협 "총장 선출, 교수 전체 참여로 확대해야" 개선안 결정

기사입력 : 2017년10월25일 18:11

최종수정 : 2017년10월25일 18:11

[뉴스핌=김범준 기자] 서울대학교 교수협의회(회장 이정상 교수)는 내년 6월 신임 총장 선출에 앞서 모든 교수들이 참여할 수 있는 개선안을 대학 본부에 전달했다고 25일 밝혔다.

교수협은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서울대 재직 교수 중 991명이 참여한 설문조사를 통해 펑의원회와 이사회가 추천해 구성되는 '총장추천위원회'의 기능을 총장 후보대상자들의 적격성 판정 및 예비후보 5명 선정으로 한정했다.

또 기존에 교수 10%만 참여했던 '정책평가단'을 전체 교수로 확대하는 한편 정책평가단의 최종 총장 후보자 3인 선정 및 이사회 추천 등의 내용을 담은 개선안을 결정했다.

교수협은 이보다 앞서 지난 7월31일부터 8월7일까지 사전 설문조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 824명 중 85.1%(701명)가 총장 후보자 3인에 대한 이사회 추천 시 평교수를 중심으로 구성된 정책평가단의 의견반영 비율을 현행 40%보다 확대해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의 77.7%(640명)는 최종 후보자 3인에 대한 이사회의 동시투표 방식 대신 정책평가단과 총장추천위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다득표 순으로 한명씩 투표를 진행하는 방식을 선호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교수협 측은 "서울대 법인화법 테두리 안에서 대학 구성원들의 의견이 굴절없이 총장 선출에 반영되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하자는 것"이라며 취지를 밝혔다.

교수협은 후속조치로 학내 구성원을 상대로 총장 선출제도 개선 공청회, 대학발전을 위한 정책제시, 후보자에 대한 정책평가회 등을 순차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개선안은 각 단과대학, 교협, 학생회, 노조 등의 의견수렴을 거친 후 평의회 심의와 이사회 최종 승인을 거쳐 공포된다.

지난 8월8일 서울대학교 교수협의회 회장 이정상(왼쪽에서 두번째) 의과대학 교수가 본관 2층 교수협의회 회의실에서 '총장선출제도 개선에 대한 교수협의회 긴급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뉴스핌DB]

 

[뉴스핌 Newspim] 김범준 기자 (nun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