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원 발행 수요예측에 4300억원 수요 몰려
[뉴스핌=우수연 기자] 동원F&B가 5년만에 시행한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이 성공리에 끝났다. 자금 수요가 몰리면서 발행 규모도 당초 예정했던 1000억원에서 15000억원으로 증액 발행을 결정했다.
25일 동원F&B는 3년물, 5년물 회사채 수요예측 1000억원 모집에 4300억원의 수요가 몰리며 투자자 모집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채는 3년물, 5년물로 구성됐으며 희망금리 밴드는 각 개별 민평에 -20bp~+20bp를 가산해 책정됐다. 수요예측 결과 3년물의 경우 500억 모집에 밴드 상단 이내 1900억원의 유효수요가 들어왔으며, 5년물의 경우 500억원 모집에 2400억원의 유효수요를 확보했다.
회사 측은 "금리인상 가능성과 주요원재료 가격 상승 등 외부 변수들로 인해 수요 확보에 대한 우려가 있기도 했지만, 모집액의 4배가 넘는 수요가 몰리며 흥행에 성공한 점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동원F&B는 이번 수요예측을 성공리에 마치고 발행액을 기존의 1000억에서 1500억으로 증액할 예정이다. 조달자금은 차환 및 운영자금으로 사용된다.
조달금리는 3년물의 경우 개별 민평금리 대비 -21bp, 5년물의 경우 -30bp 낮게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기준 개별 민평 3년은 2.962%, 5년은 3.406%로 스프레드 적용 시 각각 2.752%, 3.106% 수준이다.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도 동원F&B 회사채의 흥행을 위해 금리밴드 상단을 +20bp로 설정하고 다변화된 IR 활동을 위해 노력했다는 후문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적극적인 투자자 IR을 통해 주력 제품의 안정적인 수익성과 시장지배력,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 등을 부각했다"며 "선제적인 M&A 등으로 안정적 사업구조를 구축해온 동원F&B의 미래 성장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