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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님을…최민식x정지우 '침묵'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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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우 감독과 출연배우들이 24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침묵'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뉴스핌=장주연 기자] 정지우 감독과 최민식이 18년 만에 잡께한 ‘침묵’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아이파크몰CGV에서는 영화 ‘침묵’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기자간담회에는 메가폰을 잡은 정지우 감독을 비롯해 배우 최민식, 박신혜, 류준열, 이하늬, 박해준, 이수경, 조한철이 참석, 작품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나눴다.

‘침묵’은 중국 페이 싱 감독의 ‘침묵의 목격자’(2014)를 리메이크한 작품. 약혼녀가 살해당하고 그 용의자로 자신의 딸이 지목되자, 딸을 무죄로 만들기 위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건을 쫓는 남자 임태산의 이야기를 그렸다. 

이날 정지우 감독은 “인간이 조금씩 나아지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여전히 여러 결함이 드러난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그 노력을 포기하지 않으면 더 나은 형태의 인간으로 성숙해질 수 있다고 믿고 그 기분을 구현해내고 싶었다. 극중에서도 임태산 뿐만 아니라 모두가 더 나은 인간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굉장히 많은 캐릭터가 살아 움직이길 바랐다. 연출자로서 첫 번째 일은 그런 재능이 있는 배우들을 모으는 거다. 근데 운 좋게 훌륭한 배우들과 함께하게 됐다. 그들의 갈 길을 옆에서 뒤따라가면서 마음껏 할 수 있게 도와주고자 하는 연출적 목표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렇게 정지우 감독이 한데 모은 배우들이 바로 최민식, 박신혜, 류준열, 이하늬, 박해준, 이수경, 조한철이다.

배우 최민식이 24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침묵'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먼저 최민식은 극중 세상을 다 가진 남자이자 한순간 이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처한 임태산으로 분했다. 그는 임태산을 놓고 “돈이 전부라 믿는 세상에서 성공한 인물이다. 하지만 얼마나 많은 사람의 피눈물을 흘리게 하고 그 자리까지 갔겠느냐. 성공을 위해서라면 거침없이 질주한다. 그러다 비로소 소중한 사랑을 이루고 유일한 피붙이가 살인범으로 내몰리면서 뭔가를 깨닫게 되는 남자”라고 소개했다.

박신혜는 신념 있는 변호사 최희정을 연기, 그간 보여준 모습과는 또 다른 면모를 보여줬다. 박신혜는 “이번에는 캐릭터적인 상황보다는 한 인물이 얼마나 상황 속에서 솔직해질 수 있는지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했다. 자꾸 변해가는 상황 속에서 희정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움직일 수 있는지 인간적인 면에 대해서 많이 고민했다”고 회상했다.

임태산의 외동딸 임미라 역은 이수경이 연기, 인상적인 열연을 펼쳤다, 이수경은 “어려웠던 게 미라가 맞닥뜨린 상황이 극적이고 신마다 조금씩 변화가 있었다는 거다. 연기할 때 어떻게 하면 이 변화를 자연스럽게, 흐름이 끊기지 않게 연기할 수 있을까 걱정했다. 최대한 제가 느끼는 대로 했다”고 밝혔다.

임태산의 약혼녀이자 인기가수 유나와 유나의 팬이자 사건의 키를 쥔 목격자 김동명은 이하늬와 류준열이 각각 맡았다. 특히 이하늬는 차진 욕설 연기로 류준열은 리얼한 덕질(?)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배우 이하늬가 24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침묵'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이하늬는 “욕설 장면을 찍을 때 데시벨을 0부터 300까지 올렸다 내렸다. 강도를 조절하면서 찍었는데 영화에 나온 건 데시벨이 센 거였다. 너무 세서 낮춰야겠다고 말씀하신 걸 쓰셔서 (놀랐다)”며 “(이)수경이 덕분에 가능했다. 에너지를 100을 주면 그게 그대로 와서 신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

류준열은 “모든 배역에는 레퍼런스가 있기 마련이다. 이번에는 저로 출발했다. 제가 박지성 선수의 팬이고, 현재는 손흥민 선수의 팬으로 덕질을 하고 있다. 그런 감정을 가지고 들어갔다. 물론 동명의 행동이 윤리적으로 어긋나는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그 사람에 대한 사랑이라고 생각하고 동명이 밉게 보이지 않게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임태산을 쫓는 검사 동성식 역의 박해준과 이에 반하는 임태산의 비서 정승길 역의 조한철의 탄탄한 열연 역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박해준은 “전체 내용이 흘러가는 감정을 따라가지 않았다. 같이 어울려있지만, 동성식은 따로 독불장군처럼 달려가는 부분이 있다. 어떻게든 죄를 입증하겠다는 욕구도 있다. 그래야 긴장감을 줄 수 있었다. 그러면서도 딱딱한 이미지의 검사보다는 자연스러운 검사가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조한철은 “굉장히 충직한 인물이다. 하지만 임태산과의 관계를 보여줄 수 있는 장면이나 이야기는 없다. 그래서 설득력 있게 보여주려는 노력을 많이 했고 감독님이 힌트를 많이 줬다. 포커스는 사생활도 가정도 없는 오직 임태산이 전부인 인물이라는 거였다”고 밝혔다.

배우 박신혜가 24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침묵' 언론시사회에서 최민식에게 손하트를 보내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화기애애했던 현장 분위기와 유난히 좋았던 배우들의 연기 호흡에 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이 중에서도 가장 많이 언급된 이는 역시나 최민식. 한자리에 모인 후배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선배 최민식을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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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혜는 “꿈에서만 그리던 상황이 펼쳐지니까 어찌할 바를 모르겠더라”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고, 이하늬는 “가문의 영광”이라는 말로 최민식을 웃게 했다. 류준열 역시 “최민식 선배 덕에 연기하는 재미를 느꼈다. 짜릿함을 느꼈다”고 했다.

이에 최민식은 함께한 후배들의 이름을 한 명 한 명 언급하며 “똑똑하고 영민하면서 너무나도 매력적인 아우들과 호흡해서 제가 덕을 많이 봤다”며 “마치 서핑을 타는 거 같았다. 서핑은 파도에 몸을 맡기지 않느냐. 아우들이 파도가 돼줬다. 이 친구들이 각자의 파도를 만들면 전 거기 몸을 싣기만 하면 됐다. 너무너무 행복한 작업이었고, 너무너무 자극이 됐다”고 화답했다.

끝으로 정지우 감독은 “범인 찾기를 하는 법정 드라마 과정을 충분히 즐기면서 따라갈 수 있을 거 같다. 한 가지 더 팁을 들이면, 임태산의 속마음,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굉장히 어둡고 좋지 않아 보이기도 하는데 그걸 미뤄 짐작하면서 따라가다 보면 이 영화를 몇 배쯤 더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침묵’은 오는 11월2일 개봉한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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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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