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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민주노총 불참, 매우 안타까워…만찬 계획대로 진행"

기사입력 : 2017년10월24일 16:39

최종수정 : 2017년10월24일 16:39

민주노총 측 안병호 영화산업노조 위원장 외 전원 불참

[뉴스핌=정경환 기자] 청와대가 민주노총의 불참에도 24일 문재인 대통령과 노동계 대표들 간의 만찬 회동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입장자료를 통해 "민주노총이 불참선언을 하게 돼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민주노총 대표단이 불참하더라도 오늘 행사는 노동자들의 근로조건 향상과 우리사회의 진전을 위해 묵묵히 현장에서 노력하고 있는 노동계 대표단들과 함께 당초 계획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한국노총, 민주노총 등 양대 노총 지도부를 포함한 노동계 인사들을 청와대로 초청, 만찬 회동을 가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민주노총이 청와대의 일방적인 행사 진행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불참을 선언하면서 청와대의 계획이 틀어지게 됐다.

결국 초청 대상자 중 민주노총 소속으로는 안병호 영화산업노조 위원장만 이날 행사에 참석하고, 박대성 희망연대노조 위원장과 최병윤 서울지하철노조 위원장, 조영주 정보통신산업노조 위원장 그리고 유지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참석하지 않는다.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양대 노총 대표단과 노동시간 단축, 사회적 연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차별 해소 등에 모범을 보여 온 산별·비정규직·미가맹 노조 등을 청와대에 초청해, 노동존중사회 실현과 사회적 대화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코자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이라도 민주노총이 일자리 창출과 노사관계의 정상화를 염원하는 국민들을 생각해 참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전경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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