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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 물결' 모티브…한국사회 폭력·혐오 담은 '파란나라' 내달 2일 개막

기사입력 : 2017년10월24일 10:20

최종수정 : 2017년10월24일 14:10

[뉴스핌=황수정 기자]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주철환) 남산예술센터와 극단 신세계가 공동 제작해 지난해 초연한 '파란나라'(작·연출 김수정)가 오는 2일 다시 한 번 관객들과 만난다.

'파란나라'는 배우들의 꼼꼼한 학교 현장 취재와 일반 학생들과의 협업 워크숍 및 토론 방식을 거쳐 제작, 경쟁 시스템에 매몰된 한국사회를 반영하고 극의 무대가 되는 교실 안에서 적나라하게 보여줘 호평받았다.

당시 '파란나라'가 일반 고등학교 교실에서 벌어지는 집단주의를 거칠게 그렸다면, 올해 '파란나라'는 지난해의 한국 교육현장에 대한 문제제기를 넘어, 현재 한국 사회에서 나타나는 근본주의와 타자에 대한 폭력과 혐오 문제에 방점을 두고 사회적 존재로서 집단과 개인 사이의 불안이라는 주제로 확장된 내용을 그려낼 예정이다.

극단 신세계는 재공연을 준비하면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2017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청소년x예술가 프로그램 운영단체 공모'에 선정돼 지난 4월부터 26주간 청소년들과 워크숍을 거쳤다. 그중 14명의 고등학생이 '파란나라' 공연에 등장한다. 이와 더불어, 올해는 공고를 통해 모집한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을 가진 103명의 시민들이 공연에 대거 출연한다.

'파란나라'는 1967년 미국의 한 고등학교 역사수업시간에 벌어진 실제 실험 '제3의 물결(The Third Wave)'을 바탕으로 한다. 현재 한국의 일반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통제가 어려운 교실에서 학생들을 통솔할 수 없는 선생님이 그들을 집중시키기 위해 게임을 제안한다.

'훈련을 통한, 공동체를 통한, 실천을 통한 힘의 집결'이라는 구호 아래, 어떤 것으로도 차별하지 않는 파란나라를 만들고자 시작된 '파란 혁명'은 순식간에 교실을 넘어 학교 전체로 퍼져나간다. 현재 직며한 청소년들이 겪는 문제들을 수렴해, 그것들이 우리 사회에 숨어있는 집단주의와 폭력, 혐오와 다르지 않음을 보여준다.

한편, '파란나라'는 내달 2일부터 12일까지 남산예술센터에서 공연된다. 남산예술센터, 인터파크, 예스24 공연, 옥션티켓, 대학로티켓닷컴, 클립서비스 예매사이트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남산예술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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