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긴장 고조로 냉전 후 26년 만에 재가동
[뉴스핌=이영기 기자] 미국 공군이 전략 핵 폭격기 B-52의 24시간 비상 출격 태세를 다시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본-한국-중국 순방을 앞둔 움직임이라 주목된다.
지난 22일 자 폭스뉴스와 디펜스원 등은 미국 국방부 관계자가 폭스 뉴스 보도에 대해 부인하고 있지만, 데이비드 골드페인 공군참모총장이 디펜스원 등과의 통화에서 핵무기를 실은 전략 핵폭격기 B-52의 24시간 비상출격 태세 준비는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사실이라면 이는 냉전이 후퇴하면서 프로그램이 종료된 1991년 이래 처음으로 B-52 폭격기 비행단이 24시간 비상대기 상태가 되는 것이다.
다만 골드페인 총장은 "B-52의 비상출격 태세 준비체제를 준비하는데는 한 단계 더 지휘가 필요한 상태"라며 "어떤 특별안 사안에 대비하는 것보다는 현재의 글로벌 정세를 더 반영한 것"이라고 관측했다.
골드페인은 "특히 공공연하게 핵무기 사용이 일반인들에게 회자되고 있는 상황에서 긴장의 고삐를 죄는 것은 당연하고 나아가 어떤 사태에 대해서도 이에 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세상은 더 이상 미국과 소련 간 양극 체제가 아니라 핵 능력을 가진 다른 나라들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임무 태세가 그 어느때 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B-52 폭격기 주기장이 있는 루이지애나 박스데일 공군기지는 1991년 이후 사용되지 않고 있지만 지금은 이같은 비상출격 태세에 준비하기 위해 대대적인 수리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 뉴스와 인터뷰에서 "북한 문제에 대해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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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