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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2017] 한수원 5개 골프장, 한해 전기료만 수억원...줄줄새는 '혈세' 

기사입력 : 2017년10월23일 14:53

최종수정 : 2017년10월23일 14:53

김정훈 "한수원 직원 도덕적 해이와 근무태만 점검해야"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한국수력원자력본부 내 건립된 5개 골프연습장의 한해 전기료만 수억원을 넘어 논란을 빚고 있다. 더욱이 이들 골프연습장은 건립 비용만 수백억원이 넘는 등 호화롭게 지어졌으며, 이를 이용할 수 있는 골프 회원만도 전체 정직원의 10%가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정훈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뉴시스>

김정훈 자유한국당 의원(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에서 받은 답변자료에 따르면, 한수원 사택 내 골프연습장은 총 5개이며, 골프장 전체 연면적이 4376.39㎡, 건립에 소요된 비용만도 157억4141만원(이하 천단위 반올림)인 것으로 조사됐다. 

건립비용 별로 살펴보면, ▲새울원자력본부 '해오름골프연습장'이 78억3791만원으로 가장 많이 소요됐으며 ▲월성원자력본부 '월성사택 골프연습장'(32억8129만원) ▲한울원자력본부 '나곡사택 골프연습장'(32억6763만원) ▲한빛원전본부 '한빛사택 골프연습장'(9억9957만원) ▲무주 양수발전소 '무주양수골프연습장'(3억5500만원) 순이다.

규모별로는 ▲2017년 6월 15일 건립된 새울원자력본부 '해오름골프연습장'이 연면적 1361.68㎡에 지하1층·지상 2층, 타석수 31개 규모로 가장 컸으며 ▲한울원자력본부 '나곡사택 골프연습장' 연면적 1,264.64㎡(지하1층·지상2층, 타석수 36개), ▲월성원자력본부 '월성사택 골프연습장' 연면적 1056.87㎡(지상 3층, 타석수 36개) ▲한빛원자력본부 '한빛사택 골프연습장', 연면적 497㎡(지상 2층, 타석수 30개) ▲무주양수발전소 골프연습장, 연면적 196.2㎡(타석수 6개) 순이다.

그러나 가장 규모가 크고, 많은 예산이 투입된 새울원자력본부 내 '해오름골프연습장'의 지원 예산비목을 살펴보면, 한국수력원자력 이사회와 감사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

'해오름골프연습장'의 건립 예산 비목에서는 신고리원전 5,6호기 부대공사비용으로 건립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지난 5월말 기준, 신고리원전 5,6호기 공정률이 28.8%임을 감안할 때, 원전 공사는 뒷전에 두고 호화 골프연습장부터 먼저 건설했다는 결론이 나온다. 

한수원이 이처럼 많은 예산을 투입하여 원자력본부 사택 내 골프연습장을 건립하고 있는 데는 그만큼 이를 이용하려는 수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김 의원은 분석했다. 

2017년 9월말 기준, 한수원 정직원은 총 1만1345명이며, 이들 중 원자력본부 내 사내 골프 동호회 회원 수는 1345명으로 전체 정직원의 11.9%가 골프 회원이다. 더욱이 4개 원자력본부 사택 입주 직원의 수가 4728명(2017년 10월 22일 기준)임을 감안하면, 입주 직원의 28.1%가 골프 회원이다.

또한 한국수력원자력은 원자력본부 사택 내 4개 골프연습장 이용으로 발생하는 전기요금 일체를 본부에서 지원해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나 이들 골프연습장에서 한해 사용하는 전력량이 수억원을 넘어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 2012년~2016년까지 원자력본부 사택 내 3개 골프연습장에서만 사용한 전력량은 총 133만5163킬로와트(kwh), 납부한 전기요금만도 2억8413만원이며, 한수원이 지원한 전기요금은 2억4875만원(87.6%)에 달했다.

이처럼 원자력본부 사택 내 골프연습장의 전기요금이 많이 발생하는 데는 골프연습장이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수시로 이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기 때문이다.

4개 원자력본부 사택 내 골프연습장 이용시간을 살펴보면, 가장 이용시간이 긴 골프연습장은 ▲한울원자력본부 내 '나곡사택 골프연습장'으로 평일 기준, 아침 6시~밤 9시40분까지 총15시간 40분
▲한빛원자력본부 '한빛사택 골프연습장' 이용시간 아침 6시~밤 9시 20분(총15시간 20분) ▲새울원자력본부 '해오름 골프연습장' 이용시간 아침 6시 30분~밤 9시 30분(총15시간) ▲월성원자력본부 '월성사택 골프연습장' 이용시간 오후 12시~밤 11시(총 11시간)까지다.

그러나 골프연습장 이용시간이 이용수칙에 명기되어 있는 곳은 한빛원자력본부와 새울원자력본부 사택 내 골프연습장 두 곳에 불과했다. 나머지 한울과 월성원자력본부 사택 내 골프연습장은 이용시간마저 이용수칙에 명기돼 있지 않았다. 즉, 골프연습장을 언제까지 사용하는지 알 수가 없는 것이다.  있지 않았다. 즉, 골프연습장을 언제까지 사용하는지 알 수 없는 것이다.

또한 원자력본부 사택 내 골프연습장은 이용 시, 인적상황을 확인하지 않은 채, 별도의 관리명부 없이 운영되고 있다. 이런 실정이다 보니 업무 중에 골프를 치는지, 하루에 수차례 골프장을 이용하는 직원은 없는지 알 수 없는 것이다.

김정훈 의원은 "전력생산을 하는 발전사인 한수원이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조명을 켜가면서 관리자도 없이 수시로 골프를 치는 것이 안정적 전력공급인지 묻고 싶다"며 "한수원은 사택 내 골프연습장과 사내 골프회원들에 대한 감사를 실시하여 도덕적 해이와 근무태만을 지적할만한 이용자가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감사실시를 주문했다.

이어 김 의원은 "한수원은 골프연습장 공통 이용수칙 및 관련 내규를 만들어 골프연습장 이용 횟수와 시간을 제한하고, 골프연습장 출입 시, 자동으로 이용자 인적사항과 이용시간이 파악되어 집계되도록 출입관리 시스템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할 것"이라며 개선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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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국민의힘 48.5%·민주 38.8%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역전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0~2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다음 중 어느 정당을 지지하시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나'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48.5% ▲더불어민주당 38.8%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1.3% ▲진보당 0.4% ▲기타 다른정당 1.7% ▲지지정당 없음 5.4%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 대비 민주당(40.4%→38.8%)은 1.6% 포인트(p) 하락했고, 국민의힘(40.0%→48.5%)은 8.5%p 상승하며 양당 간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0.4%p(민주당 우세)→9.7%p(국민의힘 우세)로 벌어졌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민주당은 탄핵 국면을 거치며 국민의힘과 지지율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지기도 했으나 한 달여 만에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9일 뉴스핌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50.0%, 국민의힘은 23.1%로 지지율 격차가 26.9%p에 달했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9.9%)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인 지난해 12월 20일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은 47.5%, 국민의힘은 29.6%로 17.9%p차이였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8%) 이번 조사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 민주당보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남성은 ▲국민의힘 49.2% ▲민주당 37.5%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1.8% ▲지지정당 없음 6.0%로, 여성은 ▲국민의힘 47.8% ▲민주당 40.1%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0.7% ▲지지정당 없음 4.8%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다. 만18~29세는 ▲국민의힘 48.0% ▲민주당 37.5%로, 30대는 ▲국민의힘 55.1% ▲민주당 34.5%, 40대는 ▲국민의힘 36.8% ▲민주당 49.4%, 50대는 ▲국민의힘 37.5% ▲민주당 46.8%, 60대는 ▲국민의힘 56.5% ▲민주당 34.7%,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61.0% ▲민주당 26.6%로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 광주·전남·전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50.5% ▲민주당 40.2%, 경기·인천 ▲국민의힘 48.6% ▲민주당 38.2%,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53.8% ▲민주당 38.4%, 강원·제주 ▲국민의힘 27.7% ▲민주당 56.8%,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54.3% ▲민주당 33.4%, 대구·경북 ▲국민의힘 60.1% ▲민주당 25.7%, 광주·전남·전북 ▲국민의힘 26.8% ▲민주당 52.4%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고 서울서부지법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비상계엄 선포 47일 만에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 구속되는 등 정치적 파장이 커지면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급상승하고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하는 현상이 이어졌다"면서 "국민의힘 상승 원인으로는 민주당 등 야 6당이 발의한 내란 특검법 수정안에 외환 혐의를 추가하는 등 안보 불안을 초래하면서 보수가 결집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카톡 검열' 논란을 비롯해 민주당에 우호적인 20·30세대와 중도층이 등을 돌린 것도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는 계엄에는 반대하지만 민주당의 '폭주 고질병'은 더 싫다는 국민적 반감 때문"이라며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협박 및 고발 등 수권정당의 모습과 거리가 멀어지면서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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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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