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무용단이 오는 11월 10일 '묵향', 12월 14일 '향연'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사진=국립극장 제공>

[뉴스핌=최원진 기자] 한국 전통춤의 현대화 작업을 거친 우리무용 무대가 한 달 간격으로 관객을 찾는다.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무용단(예술감독 김상덕)이 대표 레퍼토리 '묵향'(11월 10~12일)과 '향연'(12월 14~17일)을 해오름극장 무대에 연이어 올린다.

2013년 초연된 '묵향'(안무 윤성주·연출 정구호)은 이후 매 시즌 공연되며 국립무용단의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매김함과 동시에 전 세계에 한국 전통춤의 아름다움을 알려온 작품이다. 2016년 2월 홍콩예술축제에 한국무용 최초로 초청돼 현지 관객의 호평 속에 전회 매진을 기록한 데 이어, 같은 해 6월 프랑스 리옹 레 뉘 드 푸르비에르 페스티벌에서도 극찬을 받은 바 있다.

2015년 초연된 '향연'(안무 조흥동·연출 정구호)은 궁중무용·종교무용·민속무용 등 한국 전통춤 소품들을 사계절에 맞춰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한 작품이다. 초연 이후 3년 연속 매진을 기록하며 '한국춤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전통 춤사위의 원형을 지키면서도 구성을 새롭게 하고 무대 의상 등에 세련미를 불어넣은 가운데, 특히 정중동의 조화 속에서 드러나는 역동적 에너지가 젊은 관객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국립무용단은 전통에 대한 새로운 시선으로 완성한 '묵향' '향연' 공연에 앞서 관객 참여 프로그램인 '오픈 클래스'를 개최한다('묵향' 10월 27일 · '향연' 12월 1일, 오후 8시 국립극장 내 국립무용단 연습실). 국립무용단 무용수들에게 주요 장면을 직접 배우며 작품에 대한 이해를 높일 좋은 기회다.

한편 '묵향' '향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극장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