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진영·황수정 기자] 아시아 초연작 '나폴레옹'이 오는 22일 막을 내린다. 이번 주말이 한지상과 마이클리, 임태경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나폴레옹을 만날 마지막 기회다.
◆ '사랑꾼'으로 변신한 한지상·임태경·마이클리, '나폴레옹'
뮤지컬 '나폴레옹'은 전쟁으로 혼란스러웠던 유럽의 18세기에 강한 신념과 뛰어난 전략으로 툴롱 전투, 이집트 원정, 마렝고 전투를 승리로 이끌며 황제가 된 나폴레옹의 파란만장한 삶을 고스란히 담았다. 그의 야망을 간파하고 이용한 정치가 탈레랑, 연인 조세핀을 주축으로 세 사람의 갈등과 사랑을 드라마틱한 대서사시로 완성한 작품이다. 초연작임에도 임태경과 한지상, 마이클리가 독보적인 연기와 노래로 곳곳의 빈 틈을 메운다.
정선아, 박혜나, 홍서영의 가장 섹시하고 매력적인 조세핀은 물론, 정략가이자 극의 해설가로 활약하는 탈레랑 역의 김수용, 정상윤, 강홍석의 호연도 만날 수 있다. 특히나 '나폴레옹' 캐스트를 맡은 배우들의 팬이라면 '사랑꾼'으로 변신한 세 사람의 연기가 더없는 호강으로 다가올 듯 하다. 22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
◆ 사랑은 언제나 유효해…오지호x김주원 첫 연극 '라빠르트망'
연극 '라빠르트망'은 프랑스 감독 질 미무니(Gilles Mimouni)가 직접 쓰고 연출한 영화 '라빠르망'이 원작으로, 약혼 반지를 사려던 날 옛연인 리자의 흔적을 쫓게 된 막스가 그녀를 찾아 헤매는 동안 두 사람을 중심으로 얽혀있던 관계들이 하나씩 드러나는 미스터리 로맨스다. 원작이 1996년에 발표됐지만, 2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유효한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무엇보다 배우 오지호, 발레리나 김주원이 연극에 처음 도전하면서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두 사람은 각각 막스와 리자 역을 맡아 열연할 예정. 작품은 노래와 춤 등 뮤지컬적 요소가 많이 가미돼 보는 재미를 높였다. 김주원은 예상보다 뛰어난 연기와 가벼운 몸놀림으로 오히려 무대를 진두지휘하는 느낌이다. 오는 11월 5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 사진=쇼미디어그룹, LG아트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