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샤오촨-애플 압박에 강한 저항력

기사입력 : 2017년10월20일 05:10

최종수정 : 2017년10월20일 06:15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약세로 출발한 뉴욕증시가 하락 폭을 대부분 회복하며 거래를 마쳤다.

저우 샤오촨 중국 인민은행 총재가 자산 가격의 갑작스러운 폭락을 경고한 데다 애플 아이폰8의 판매가 부진하다는 소식이 장 초반 하락 압박을 가했지만 뉴욕증시는 강한 저항력을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 <출처=블룸버그>

19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5.44포인트(0.02%) 오른 2만3163.04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0.84포인트(0.03%) 상승한 2562.10를 나타냈다. 

두 지수 모두 장중 내림세를 보인 뒤 마감을 앞두고 상승 반전했다.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9.15포인트(0.29%) 떨어진 6605.07에 마감했다.

연이은 최고치 랠리에 대한 부담이 자리잡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기업 수익성 개선과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로 ‘사자’게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에 따르면 이달 펀드매니저들의 현금 비중이 4.7%로 떨어졌다. 이는 1년 전 5.6%에서 상당폭 하락한 것으로, 투자자들이 보유 현금을 적극 동원해 주식을 포함한 자산 매입에 잰걸음을 하고 있다는 의미다.

다우존스 지수의 2만3000 돌파를 포함한 최근 주가 랠리는 세기의 주가 폭락으로 기록된 블랙 먼데이가 발생한 지 30주년이라는 점에서 더욱 시장의 시선을 끌고 있다.

저금리 여건과 기업 이익 성장이 뒷받침되는 한 주가가 고점을 높일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퍼스트 스탠더드 파이낸셜의 피터 카딜로 이코노미스트는 CNBC와 인터뷰에서 “주가 조정 가능성이 없지 않지만 금리가 여전히 역사상 최저치에 머물고 있어 주가 상승의 정당성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샤오촨 인민은행 총재의 발언이 장 초반 투자 심리를 냉각시켰다. 그는 중국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지나친 낙관론과 기업 및 가계의 과도한 부채가 갑작스러운 자산 가격 급락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애플의 아이폰8 판매 부진 소식도 나스닥 지수에 악재로 작용했다. 대만 이코노믹스가 11~12월 아이폰8 및 아이폰8플러스 생산 주문이 50% 급감했다고 보도하면서 애플 주가가 2.6% 급락했다. 이는 1개월래 최대 하락이다.

이 밖에 중국에서 애플워치 셀룰러 기능이 차단됐다는 소식도 이날 애플 주가 하락에 무게를 실었다.

이베이도 연간 이익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2% 이상 떨어졌고, 알코아는 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에 미달한 데 따라 2.5% 밀렸다.

항공사 유나이티드 콘티넨탈은 허리케인 충격에도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성적을 내놓았지만 주가는 12% 급락했다.

경제 지표는 호조를 이뤘다. 지난 14일 기준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22만2000건으로 감소하며 1973년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10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는 27.9로 4.1포인트 급등하며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