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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세혁 기자] 학대를 당하던 맹인안내견이 시민들의 도움으로 활기를 되찾고 있다.
19일 일본의 한 블로그에는 상습적으로 학대를 받던 맹인안내견 한 마리가 시민 제보 덕에 협회의 보호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올라왔다.
블로거는 자신의 글에서 "주인에게 얻어맞던 안내견이 현재 반려견협회 보호 하에 있다"며 "사람에 대한 불신으로 가득하던 이 개는 점차 마음을 열고 활기를 찾는 중"이라고 전했다. 블로거는 글과 함께 안내견이 뛰노는 영상도 게재했다.
시민들의 공분을 산 안내견 학대소동은 지난 8일 유튜브에 게재된 동영상이 발단이었다. 30초짜리 짧은 영상에는 일본 사이타마현 와코역 지하철 플랫폼에서 안내견이 얻어맞는 상황이 담겨 있다.
맹인은 안내견에 무슨 불만이 있는지 발길질을 해댄다. 폭력이 상습적이었는지 잔뜩 기가 죽어있던 안내견은 꼬리를 말고 덜덜 떤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까지 신경이 쓰였는지 이들을 계속 지켜봤다. 사람을 위해 평생을 희생하는 안내견의 비참한 상황은 한 시민의 제보로 이슈가 됐다. 일본은 물론 중국 네티즌들까지 가세하면서 협회가 움직인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