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의원 "수돗물 음용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 냉랭해"
[뉴스핌=김지유 기자] 전체 국민 가운데 수돗물 음용률이 6.7%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오는 2025년까지 수돗물 음용률 목표를 30%로 세웠다. 이에 따라 목표달성이 요원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현희 더민주 의원 |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전현희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강남을)이 제출받은 수자원공사 자료에 따르면, 전체 국민 가운데 수돗물을 직접 마시는 비율이 지난해 기준 6.7%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수공이 제시한 오는 2025년 목표치(30%)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라고 전현희 의원은 지적했다.
지난해 말 수공이 전국 주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돗물 음용률 조사에서 수돗물을 '항상 그대로 마신다'고 응답한 비율은 6.7%였다.
반면 '전혀 마시지 않는다'는 비율은 84%였다. '끓이거나 조리를 통해서 마신다'는 비율은 각각 38.9%와 66.9%로 직접 음용률 보다 높았다.
응답자들 가운데 59.4%와 80.3%는 각각 정수기와 병물 형태로 물을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13년도 조사에서 정수기와 병물 형태 음용률이 각각 48.6%와 43%였다는 것을 비교해 보면 크게 증가한 수준이다.
낮은 수돗물 음용률은 건강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과 수질에 대한 불신 때문으로 분석된다.
수돗물 음용을 꺼리는 이유로 '막연한 불안감'이 38.8%, '이물질 발생'이 22.2%, '냄새'가 18.5%로 조사됐다.
전 의원은 "수공이 우리나라 수돗물의 맛과 품질이 세계에서도 인정하는 수준이라고 자평하지만 시민들의 반응은 냉랭하다"며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수돗물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과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소통 창구 마련, 정부정책 신뢰도 개선 등의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