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수정 기자] '권리장전 2017 국가본색'에서 내달 1일 연극 '특별사동'을 공개한다.
연극 '특별사동'은 인민군 빨치산 활동을 하다가 붙잡힌 정막이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현대사의 흔적을 쫓아가는 작품. '권리장전 2017 국가본색'에 참가해 국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고 관객들과 소통하고자 한다.
작품은 끊임없이 그어지는 선 안에서 죽어가는 사람들과 선 밖으로 벗어나지 않기 위해 버둥거리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는다. 이들을 통해 우리는 민간인 학살, 파독광부와 파독간호사, 세월호 등 아픈 기억들을 끄집어내게 된다.
연출을 맡은 극단 작은신화의 반무섭 연출은 "우리는 예술가고, 절대 지나간 역사에 대해 평가를 내리는 사람이 아니다. 다만 조금 다른 시선으로 바라볼 뿐"이라며 "우리의 지난 역사를 감상적이지 않고 담담하지만 다시 돌이켜 생각해볼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반 연출은 "한 인물을 여러 배우가 연기하는 낯선 시도를 통해 가해자나 피해자라는 관점은 언제든지 뒤바뀔 수 있다는 지점을 이야기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극 '특별사동'은 내달 1일부터 5일까지 연우소극장에서 진행된다. 예매는 인터파크, 플레이티켓, 예술공동체 단디를 통해 가능하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예술공동체 단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