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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헬스케어 보험 현주소는?

기사입력 : 2017년10월16일 09:51

최종수정 : 2017년10월16일 09:51

1만보 걸으면 포인트 제공...포인트로 보험료 할인
日, 자체 개발한 건강연령에 보험료를 연동한 상품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13일 오후 5시26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은빈 기자] 매일 건강개선목표를 달성하면 1달러의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100만보를 걸을 때마다 포인트를 제공하는 등 선진국에선 건강을 관리하게 하는 헬스케어보험이 활성화돼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지난 12일 보험업계 모임에서 “건강관리형 보험상품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며 건강관리형 보험상품 지원 의지를 밝혔다. 다만 의료계의 반발이 예상된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12일 열린 '보험회사 CEO 및 경영인 조찬회'에 참석했다 <사진=금융위원회>

◆ 美, 구글도 헬스케어 투자…英은 非보험사도 도입

헬스케어의 선두주자로는 미국의 ‘오스카(Oscar)’를 꼽을 수 있다. 오스카 헬스보험 가입자는 웨어러블 운동기기인 미스핏(misfit)을 무료로 지급 받는다. 매일 건강개선목표를 달성하면 1달러의 인센티브(연 최대 240달러)를 얻을 수 있다.

또한 동시에 전화 및 화상을 통한 의사 상담 무료 건강진단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 상담은 1회당 오스카 측에 40달러의 비용이 발생한다. 하지만 오스카 측은 외부업체를 통해 얻은 보험금 청구 데이터를 분석해본 결과 외래 치료비보다 비용이 적다는 답을 얻었다.

영국의 ‘BP’사는 보험사가 아니면서도 보험사보다 먼저 헬스케어 보험에 눈을 떴다. 에너지관련 기업인 BP사는 사원들의 의료보험을 민간보험회사가 아닌 자가보험(Self-insured)으로 제공한다. 의료비 지출 증가를 막기 위해 헬스케어 형태로 보험을 제공하기 시작한 것이다.

BP사는 2013년부터 1만4000명의 사원에게 웨어러블 기기 핏빗(Fitbit)을 배포, 누적걸음 수가 100만보에 도달하면 500포인트를 제공하기로 했다. 획득한 포인트로는 보험료 할인을 할 수 있는데 도입 1년 만에 사원들의 92%가 1000포인트 이상을 달성했다. 의료비 지출액 또한 도입 1년째인 2014년에 전년대비 3.5% 감소를 달성했다.

◆ 장수대국 日, 건강연령에 연동한 보험상품까지

일본 역시 헬스케어보험에 관심을 갖는 나라다. 2016년 말 기준 41개 생명보험사 중 건강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26곳, 주치의 외의 의사에게도 진단해석을 받을 수 있는 ‘세컨드 오피니언’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22곳에 이른다.

SBI생명은 올해 4월부터 ‘건강서포트 마일리지’을 도입했다. 가입자가 건강검진을 받거나 스포츠 이벤트에 참여하면 마일리지를 적립해주는 식이다. 악사 재팬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헬스유(Health U)'를 활용해 계약자에게 생활습관 개선을 지원한다.

작년 6월에는 일본 최초로 ‘건강연령’ 지표에 보험료를 연동하는 상품도 나왔다. ‘건강연령소액단기보험사(이하, 건소보)’는 그룹 계열사인 일본의료데이터센터(JMDC)의 300만건에 달하는 의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건강연령’지표를 자체 개발했다.

고객이 가입 시에 BMI, 혈당 등 12개 항목 정보를 입력하면 건강연령이 산출, 해당 건강연령에 따라 보험료를 책정한다. 가령 같은 50세여도 건강연령이 50세면 보험료가 월 4216엔이지만, 건강연령이 39세로 나오면 보험료는 1/3인 1521엔이 된다.

보장내용도 단순하다. 5대 생활습관병(암, 뇌졸중, 심근경색, 고혈압, 당뇨병)으로 입원하면 80만엔을 지급한다. 특약과 부대서비스도 없다. 인지도도 적고, 웹사이트 가입만 가능하지만, 판매개시 2주만에 웹사이트 조회가 1만건은 넘어서는 등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외에도 보험사들과 연구소, 대학 간의 공동 개발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일본의 메트라이프생명은 도쿄대와 함께 질병예방 프로그램을 개발 중에 있으며, 인공지능을 통한 생활습관 개선 프로그램 개발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본생명사는 작년 7월부터 노무라종합연구소와 함께 IT기술을 활용한 건강증진 서비스 개발에 돌입했다.

◆ 헬스케어, 2020년엔 14조원 규모로 늘어날 전망

마츠요시 나츠노스케 JA공제총합연구소 연구원은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사회보장 문제가 대두하고 있는 가운데 헬스케어 서비스는 화두”라고 분석했다. 헬스케어 산업의 성장성은 앞으로도 변함없을 것이란 뜻이다.

한국 역시 마찬가지다.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이 2014년 3조원 규모였지만 2020년엔 14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의 '헬스케어 활성화' 발언 역시 전망을 밝히는 요인이다. 금융당국은 이달 중으로 건강관리형 보험상품 가이드라인을 배포한다는 계획이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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