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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물 제작자의 추락…기네스 팰트로·안젤리나 졸리 "하비 웨인스타인이 성추행"

기사입력 : 2017년10월11일 16:05

최종수정 : 2017년10월11일 16:08

거물 제작자 하비 웨인스타인의 성추행을 폭로한 안젤리나 졸리(왼쪽)와 기네스 팰트로 <사진=AP/뉴시스>

[뉴스핌=김세혁 기자] 거물 제작자 하비 웨인스타인(65)의 성추행 파문이 할리우드를 발칵 뒤집었다.

CNN 등 외신들은 하비 웨인스타인이 기네스 팰트로(45)와 안젤리나 졸리(42) 등 톱스타들을 성추행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11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안젤리나 졸리는 영화 '라스트 타임'(1998) 홍보활동 당시 성추행 당한 일화를 뉴욕타임스에 제보했다. 그는 "프로모션 때문에 호텔에 머물 당시, 이 영화 기획자인 하비 웨인스타인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이후 그의 악행을 다른 배우들에게도 적극 알려왔다"고 전했다.

기네스 팰트로의 경우 영화 '엠마'(1996) 촬영 전 일을 겪었다. 당시 하비 웨인스타인이 직접 기네스 팰트로를 호텔로 불렀다. 신체접촉이 있었고, 심지어 침실에 들어가자고 강요했다. 기네스 팰트로는 "불과 23세였고, 막 계약한 상황이라 어찌할 바를 몰랐다"고 돌아봤다. 이어 "단칼에 거절했고 남자친구였던 브래드 피트에게 알렸다. 화가 난 피트는 하비에게 두 번 다시 저를 건들지 말라고 경고했다"고 덧붙였다. 

하비 웨인스타인 <사진=AP/뉴시스>

참고로 기네스 팰트로는 2년 뒤 하비 웨인스타인과 또 작업했다. 그가 기획한 영화 '셰익스피어 인 러브'에 주연으로 참여한 그는 이듬해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할리우드를 주무르던 명 제작자의 추악한 과거는 이달 초 이미 드러났다. 뉴욕타임스는 "하비 웨인스타인이 30년에 걸쳐 다수의 여성 스타들을 성추행해왔다"고 폭로했다. 이 와중에 추가 성추행 사실까지 드러나자 연예계와 팬들의 비난 수위는 한층 높아진 상황이다.

한편 하비 웨인스타인은 영화 '굿 윌 헌팅'(1997), '시카고'(2002), '반지의 제왕' 시리즈, '킬빌' 시리즈 등 숱한 영화의 기획 및 제작에 참여한 미다스의 손으로 통한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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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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