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캘리포니아 주요 재난 지역 선포 승인
[뉴스핌= 이홍규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지역에 번진 여러 개의 산불로 인해 사망자 수가 15명으로 늘어났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소 15개의 대형 산불이 와인 생산지로 유명한 나타 카운티를 비롯한, 캘리포니아 주(州) 북부 8개 카운티를 덮치면서 10만에이커(약 405㎢) 이상의 면적이 불에 탔다.
이번 산불로 가장 큰 피해를 곳은 소노마 카운티로 이 지역에서만 9명이 숨지고(10일 오전 11시 기준), 지난 8일 이후 현재까지 약 200건의 실종자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캘리포니아 소방 당국에 따르면 멘도시노와 나파 카운티에서 각각 3명,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유바 카운티에서는 1명이 사망했다.
캘리포니아 역사상 최악 중 하나로 꼽히는 이번 산불로 사망자와 재산 피해가 급증하자 연방정부도 지원에 나섰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이날 캘리포니아 비상대책본부에 방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캘리포니아를 주요 재난 지역으로 선포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주 당국은 사망자와 재산 피해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날 마켓워치는 이번 대형 산불로 인해 최소 1500개의 건물이 파괴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사진=AP통신/뉴시스> |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