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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8년만의 5000억'...가전+스마트폰 '쌍끌이'

기사입력 : 2017년10월10일 15:57

최종수정 : 2017년10월10일 15:57

2009년 이래 사상 최대 3분기 실적 달성, 예상 초과

[ 뉴스핌=황세준 기자 ] LG전자가 사상 최대 실적을 또 기록했다.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한 가전 부문 호조가 이어진 데다 G6, V30 등 스마트폰도 선전했다는 분석이다.

11일 LG전자는 3분기 연결 기준 잠정 매출액 15조2279억원, 영업이익 5161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15.2%, 영업이익 82.2% 증가했다.

2010년 이후 3분기 영업이익이 5000억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회사측은 "3분기 실적으로는 2009년(8510억원) 이후 최대"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LG전자는 올해 들어 3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4조4365억원, 2조101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9.5%, 53.1% 늘었다.

LG전자는 앞서 지난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한자릿수 후반 수준 증가하고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는데 이를 초과 달성했다.

단, 실적발표를 앞두고 시장에서는 이 회사 3분기 매출액을 14조5200억원, 영업이익을 5700억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매출액은 예상보다 높게 나왔지만 영업이익은 낮다. LG전자는 사업본부별 실적을 이달 말 기업설명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3분기 생활가전(H&A) 사업은 에어컨이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했지만 '인스타뷰 냉장고', '트윈워시 세탁기' 등 프리미엄 제품 매출을 확대하고 원가구조 개선 및 효율적 비용투입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추구했다.

스마트폰(MC) 사업의 경우 G6+ 등 패밀리 모델 라인업을 보강해 판매 확대를 추진했고 V30, Q6 등을 통해 매출 증대를 꾀했다. 또 수익성 개선을 위해 플랫폼·모듈화 통한 재료비 절감을 추진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가 3분기에도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G6 등 스마트폰 신제품이 시장에서 스테디 셀러로 자리잡았으나 신모델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가 적자로 이어졌다는 진단이다.

또 지난달 21일 출시한 신제품 V30 효과는 아직 온전히 반영되지 않았다. V30는 멀티미디어 성능에 경쟁사 제품 대비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시장 공략 중이다.

홍보를 위해 제작한 'V30 X 트와이스(TWICE) Knock Knock 세로 뮤직비디오'는 공개 한 달 만에 1000만뷰를 돌파했다. 이는 국내 모바일 브랜드의 단일 컨텐츠로는 최초 기록이다.

TV(HE) 사업은 시장 성수기 진입에 대응한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마케팅 활동을 전개했다. 8월 1일 선보인 ‘나노셀 TV’ 온라인 광고 영상은 한 달여 만에 누적 조회수 1억뷰를 넘겼다.

아울러 LG '올레드 TV'는 유럽영상음향협회(EISA)로부터 '완벽한 블랙을 바탕으로 뛰어난 화질을 보여주며, 생생한 색표현력과 넓은 시야각을 갖춘 제품'이라고 극찬받았다.

자동차부품(VC) 사업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의 신규 거래선을 개척하고 GM 볼트 전기차의 성공적 출시를 경험으로 사업을 본격 확대하고 있다. 단, 미래 성장을 위한 선행 기술 투자가 지속되고 있어 소폭의 영업손실은 이어졌다는 게 시장 관측이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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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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